[IB 수수료 점검]한화투자증권, 티이엠씨로 IPO 부진 털어낼까상장 성공 시 최소 수수료만 18억…2021년 ECM 전체 수수료 수익 상회
남준우 기자공개 2022-12-29 15:23:30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6일 14: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이 티이엠씨 코스닥 상장을 완수할 시 대규모 수수료 수익을 얻을 전망이다. 티이엠씨 딜로 받을 수 있는 최소 수수료 수익만 17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한 해 동안 국내 주식자본시장(ECM)에서 거둔 성과를 한번에 뛰어넘을 수 있다.26일 더벨플러스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2017년 이후 올해까지 IPO 시장에서 약 40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거뒀다.
2017년에는 스팩 상장 세 건과 함께 코오롱티슈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IPO 인수단으로 참여하면서 약 14억원을 얻었다. 이후 2018년 7억원, 2019년 6억6100만원, 2020년 3억원, 2021년 6억6510만원을 IPO로 수임했다. 작년에는 한화플러스제2호스팩을 제외하면 에이비온의 코스닥 IPO를 주관한 것이 전부였다.
한화투자증권은 대형 하우스가 주도하는 직상장 주관보다 중소형사가 공략하기에 상대적으로 수월한 스팩 합병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성과는 그리 좋지 못하다. 2019년 세림비앤지와 합병한 한화플러스제1호스팩 이후로는 감감무소식이다. 2017년 이후 올린 스팩 6개 중 4개가 합병에 실패하고 청산했다.
IB사업부는 지난 몇년간 IPO의 부진을 유상증자로 만회했다. 지난해에는 한화시스템, 대한항공, 한화솔루션 등 굵직한 기업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그러나 올해는 유상증자도 부진하다. 공모액이 100억원인 한화플러스제3호스팩 상장을 제외하면 ECM 트랙레코드가 전무하다. 수수료 수익은 3억원에 불과하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ECM 부진을 내년 티이엠씨 상장으로 만회할 계획이다. 반도체 공정용 특수가스 전문 제조 기업인 티이엠씨는 다음달 4~5일 양일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수요예측 일정에 돌입한다. 한화투자증권이 이번 IPO를 단독으로 주관한다.
밸류에이션은 할인율을 적용하기 전 기준으로 약 5340억원이다. 공모액은 704억~836억원이다. 한화투자증권이 2017년 이후 주관사나 인수단으로 참여한 IPO 딜 중에서는 한화시스템,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다음으로 공모 규모가 크다.
향후 수취할 수 있는 수수료는 이들보다 훨씬 크다. 티이엠씨는 한화투자증권에 공모액의 250bp의 수수료율을 제시했다. 공모액 최하단 기준 인수 수수료는 17억8500만원이다. 이는 2021년 한해 동안 한화투자증권이 ECM에서 취득한 수수료 수익인 15억원보다 많다. 밴드 최상단을 달성할 경우 수수료 수익은 약 21억원까지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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