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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과감한 '그룹' 재편…키워드 '다이어트' 임원 줄이고 책임 늘리고…매트릭스 폐지로 부서 통폐합, DT 등은 조직 확대

고설봉 기자공개 2023-01-02 08:16:27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9일 08: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2023년 새로운 은행장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정기 임원인사와 함께 중폭 개편을 통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한용구 신한은행장 내정자와 함께 조직을 이끌 임원진도 일부 교체가 단행됐다.

특히 과감한 그룹 재편을 통해 고객관리와 Biz 경쟁력 제고를 추진한 것이 특징이다. 상무급 이상 임원들이 총괄하던 조직을 기존 24개에서 20로 줄이는 등 그룹간 통폐합이 이뤄졌다. 다만 디지털(DT) 등 미래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필요한 조직들은 한층 더 확대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신한은행의 중기전략과 2023년 경영계획을 연계해 단행됐다. 신한은행은 경영관리 및 내부통제 강화, 디지털 성과창출 가속화, Biz Portfolio 고도화, 고객관리 전략적 강화, 미래준비 지속 등 5대 개편방향에 따라 조직을 재정비했다.

가장 큰 변화는 신한금융그룹 내 매트릭스 해체로 인해 파생된 그룹 통폐합이다. 신한금융지주 및 자회사 겸직 형태(매트릭스 체제)로 운영돼 온 GMS·WM·퇴직연금 사업그룹이 폐지되고 그룹장 겸직도 해제했다. 이와 함께 은행 내 조직도 해체하거나 다른 영업그룹 내로 통합했다.

GMS그룹은 완전 폐지됐다. WM그룹은 개인부문 겸 개인·WM그룹으로 이관 및 통합됐다. 올해까지 경영지원그룹장으로 활동했던 정용욱 부행장이 연임해 개인부문 겸 개인·WM그룹장으로 발탁됐다. 개인그룹과 구분돼 영업추진부와 점포운영부, 옴니채널전략부를 총괄한다.

신한라이프 신임 사장에 발탁된 이영종 부행장이 이끌던 퇴직연금그룹은 폐지됐다. 대신 연금사업그룹이 일부 업무를 대신한다. 이번에 승진한 박의식 상무가 연금사업그룹장으로 선임됐다. 산하에 퇴직연금사업부와 연금솔루션마케팅부 등이 편제한다.

매트릭스 체제에서 살아남은 조직인 GIB그룹은 정근수 부행장이 그대로 이끈다. 다만 올해까지 별도 조직으로 운영되던 대기업그룹이 GIB그룹과 통합돼 GIB대기업그룹으로 확대됐다. 그만큼 정 부행장의 활동반경이 확대됐다.

글로벌사업그룹은 이전보다 조직이 더 커졌다. 글로벌기획실과 글로벌사업본부로 구성됐던 체제에서 Global Value-up Tribe와 글로벌기획실이 추가됐다. 서승현 부행장이 올해도 조직을 이끈다.

전체적으로 그룹간 통폐합이 진행되면서 조직 규모와 임원 숫자는 줄었다. 그룹 이하 본부 등 상무급 이상 임원들이 총괄하던 조직은 기존 24개에서 내년 20개로 축소됐다. 이에 따라 경영진 규모도 기존 24명에서 20명으로 줄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강조해온 디지털전환(DT) 관련 그룹들은 규모가 더 커지면서 세분화됐다. 전필환 그룹장은 디지털전략그룹장에서 디지털혁신부문 겸 Openlnnovation그룹으로 활동 반경을 넓혔다.

기존 디지털전략그룹은 디지털전략사업그룹으로 재편됐다. 플랫폼인증사업실, SOL플랫폼부 등 DT를 활용해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조직으로 방향성이 명확해졌다. 이번에 신규 선임된 임수한 부행장이 디지털전략사업그룹장으로 발탁됐다.

기업그룹은 이번에 새로 발탁된 김윤홍 부행장이 맡는다. 조직을 확대해 기업부문 겸 기업그룹으로 확대 재편됐다. 기업Tribe와 외환본부, 외환관리센터, 기업마케팅부 등이 산하 조직으로 편제됐다.

경영기획그룹장으로 최고재무관리책임자(CFO) 역할을 해오던 정상혁 부행장은 다시 주 무대인 자금조달 등 영역으로 자리를 옮겼다. 새로 신설된 자금시장그룹을 총괄해 자금시장본부와 자금부 등 조직을 이끈다. 매트릭스 체제 폐지로 사리진 GMS그룹이 GMS본부 형태로 정 부행장 산하 조직으로 편입됐다.

일선 영업 네트워크를 세분화해 총괄하는 영업 관련 그룹들은 대부분 수장들이 자리를 지켰다. 기관그룹은 그대로 박성현 부행장이 이끈다. 여신그룹은 오한섭 부행장이, 개인그룹은 정용기 부행장이, 투자상품그룹은 홍석영 상무가 각각 그 자리에서 내년을 시작한다.

지원 조직인 브랜드홍보그룹장에는 안준식 부행장이 연임했다. 박현주 부행장은 소비자보호그룹을 그대로 이끈다. 리스크관리그룹은 배종화 상무가 자리를 지켰다.

경영기획그룹과 경영지원그룹은 새로운 부행장을 맞았다. 신임 김기흥 부행장이 경영기획그룹장으로, 신임 용운호 부행장이 경영지원그룹장으로 각각 발령받았다. 정보보호본부는 신임 윤준호 상무가 발탁됐다.

신한은행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내부통제 강화 부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외 컴플라이언스 정책과 연계된 내부통제 관리체계 혁신을 추진하는 컨트롤타워로 준법경영부를 신설한다. 신임 이영호 상무가 조직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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