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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공업, '오너 2세' 전재범 대표 경영 일선 나섰다 20년 전문경영인 체제 종식, 자산 1조그룹 총괄…차남 '동서화학' 집중

신상윤 기자공개 2023-01-05 07:24:57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3일 08: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건설용 가설 기자재 전문기업 '금강공업'이 부자(父子) 경영 시대의 문을 열었다. 전장열 회장의 장남 전재범 신임 대표(사진)가 오랜 경영 수업을 마치고 일선에 나섰다. 올해 1조원대 자산을 거느리게 된 금강공업그룹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것으로 예상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금강공업은 최근 '2023년 임원 인사'를 통해 전재범 사장을 대표로 승진시켰다. 신임 전 대표는 부친인 전장열 회장의 장남이다. 2006년 금강공업에 입사해 오랜 시간 경영 수업을 받았다. 2016년 사장으로 승진한 후 가운데 금강공업그룹 내 계열사 고려산업 사장, 중원엔지니어링 대표, 케이에스피 사장 등을 겸하고 있다.

전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금강공업은 올해 부자 경영 체제의 문을 열었다. 1979년 설립된 금강공업은 배관·구조용 강관 제조 및 판매, 폼웍 시스템(Formwork System) 등 건설용 가설 기자재 전문기업이다. 전 회장이 오랜 오너십을 가진 유가증권 상장사 금강공업을 정점으로 고려산업(유가증권)과 케이에스피(코스닥) 등 상장사를 거느린다.

이와 관련 금강공업그룹은 지난해 9월 삼미금속 경영권 및 최대주주 지분을 품으면서 1조원대 자산을 거느리게 됐다. 삼미금속은 형단조 사업을 영위하는 비상장 기업으로 2021년 기준 자산총액이 1473억원을 웃돈다. 금강공업은 사모펀드(PEF) 등이 10년 넘게 가지고 있던 삼미금속의 지분을 인수해 지배력을 확보했다.

삼미금속 지분을 98.2%까지 확보한 금강공업은 지난해 9월 말 연결 기준 자산총액은 1조원을 넘어선 상황이다. 여기에 오너 2세인 전 대표가 경영 일선에 오른 만큼 새로운 변화도 예상된다. 대표적으로 자산 1조원이 넘는 유가증권 상장사인 만큼 금강공업은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제출 등 경영 및 지배구조를 더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전 회장 슬하에는 전 대표와 함께 차남인 전상익 부사장도 있다. 이번 인사에서 차남은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전 부사장은 현재 금강공업 내 경영지원총괄 임원을 맡고 있지만 오너일가가 별도의 지배력을 가진 '동서화학공업' 대표이기도 하다. 오너 2세 시대에는 장남이 금강공업 등 상장사들을 맡고, 차남이 동서화학공업에 집중하는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사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전문경영인 체제의 변화다. 금강공업은 2004년 12월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했다. 2011년 이범호 전 대표가 취임하면서 10년 넘게 전 회장과 호흡을 맞췄다. 이번 인사에서 오너 2세인 전 대표가 부임하면서 이 전 대표는 사임과 동시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와 관련 이 부회장은 최근 인수한 삼미금속 경영 정상화에 집중하고 있다. 전 회장과 이 부회장은 삼미금속 사내이사에 취임한 가운데 최근 유상증자 등으로 재원을 확보해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 정상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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