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언폴드 부산 VVIP채널 뚫었다…펀딩 빙하기 '성과' SK증권 마린PIB센터서 판매 "성과 바탕 추가펀딩 목표"
이돈섭 기자공개 2023-01-09 08:30:04
이 기사는 년 월 일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이 SK증권을 추가 판매사로 확보했다. SK증권의 초고액자산가 영업 채널인 해운대 마린PIB센터와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최근 실제 펀딩 성과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초 4년여 만에 선보인 롱숏펀드 운용성과를 꾸준히 쌓으면서 경상도 지역 VVIP 추가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 목표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빌리언폴드운용은 SK증권 해운대 마린PIB센터에서 '빌리언폴드 Billion Beat-LS 일반사모투자신탁'의 판매를 시작했다. 최근에는 SK증권 해운대 마린PIB센터에서 투자자 모집에 성공, 소액의 자금을 유치했다. 빌리언폴드운용이 SK증권에서 펀드를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새롭게 판매 계약을 맺고 펀딩을 시작한 SK증권 해운대 마린PIB센터는 기존 해운대 지점을 재편한 곳으로, 부산 지역 VVIP 투자 거점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비상장 블라인드 펀드 등을 활발하게 소싱하는 등 웬만한 서울 소재 VVIP 채널 못지 않은 투자 건수를 확보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빌리언폴드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말 SK증권 해운대 마린PIB 센터에서 투자 세미나를 개최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현지 투자자 반응이 긍정적이었다"며 "실제 펀딩이 이뤄지는 성과가 있었지만, 앞으로 의미 있는 운용 성과를 내면서 부산 지역 투자자 추가 펀딩을 달성하는 것이 현재의 목표"라고 말했다.
빌리언폴드운용의 Beat-LS 펀드는 지난해 2월 신규 설정돼 운용 기간이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롱숏 주력 상품이다. 2020년 말 빌리언폴드운용이 자체 구축해 운영하고 있는 변동성 관리 시스템 BBAS(Billion Book Allocation System)를 펀드에 내재화, 순수 에쿼티 상장주식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펀드 설정 당시는 매크로 환경 변화 여파로 국내외 증시가 부진을 거듭하고 있던 상황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상당히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롱숏전략 수요가 커지는 것을 감지한 빌리언폴드운용은 4년만에 롱숏펀드를 선보였다. 11월 말 현재 펀드의 설정 후 누적 수익률은 0.4% 수준. 운용규모는 119억원으로 매월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현재 빌리언폴드운용의 주력 판매사는 IBK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유안타증권, 신한투자증권, 한국포스증권 등이다. 이들 6개 증권사가 설정잔액 1118억원의 71%를 차지했다. 삼성증권과 미래에셋, 메리츠, 한국투자, DB, 케이프, 교보증권이 나머지 29%를 채웠다.
빌리언폴드운용의 모체는 2016년 설립된 더스퀘어투자자문이다. 이듬해 지금의 사명으로 바꾸고 라이선스를 취득해 헤지펀드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간판 매니저 출신 안형진 대표와 신한금융투자 ARS 인력들이 속속 합류하면서 한때 수탁고를 5000억원 이상으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변동성을 효과적으로 제어하지 못하면서 수탁고가 크게 감소했고, 이후 자체 변동성 시스템을 개발하고 성과가 나타나면서 조금씩 회복 추이를 기록하고 있다. 2일 현재 수탁고는 1194억원 수준이다. 3월 결산법인인 빌리언폴드운용은 지난 9월 말을 기준으로 13억원의 순손실 상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이돈섭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밸류업 사각지대
- [거버넌스 리빌딩]인탑스 2세 오너십 구축 관건…이익 터널링 비판도
- [이슈 & 보드]견제장치 없는 푸드나무 이사회, 새주인 맞아 전면개편
- [거버넌스 리빌딩]부상하는 3세 체제…대원산업 저평가 둘러싼 논란
- [거버넌스 리빌딩]삼영전자, 창업주+일본계 거버넌스 순항 끝 결말은
- [거버넌스 리빌딩]'현상유지 경영' 모토닉…3세에 거는 기대감
- [거버넌스 리빌딩]신도리코, 몸집보다 큰 현금성 자산…승계도 관건
- [thebell interview]"외국인 기용으로 이사회 다양성 업그레이드"
- [2024 이사회 평가]영원무역홀딩스, 이사회 명과암 뚜렷…정보접근성 호평
-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트럼프통' 영입한 삼성전자…향후 행보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