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점프 2023]'전기차 시대' 대비하는 네오티스, 유럽시장 공략 강화자회사 광진정밀과 '전장부문' 시너지 강화, IPO도 단계적 추진
윤필호 기자공개 2023-01-17 07:15:57
[편집자주]
새해는 중소·중견기업에 생존의 시험대다. 한정된 자원을 활용해 시장 경쟁을 이겨내고 새로운 먹거리도 발굴해야 한다. 사업 계획이 성과의 절반이라는 말도 나온다. 연초 사업 계획 구상에 전사적 역량을 쏟는 이유다. 새로운 도약대를 찾아 퀀텀점프를 꿈꾸는 기업들의 치열한 고민과 열정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미래 청사진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2일 07: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네오티스는 그동안 친환경 자동차 시대에 대비한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했다. 새롭게 개화하는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한 투자도 진행했다. 올해도 이 같은 전략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유럽의 글로벌 기업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해외시장에서 영토를 넓힐 계획이다. 아울러 자회사 광진정밀과 시너지를 강화하며 기업공개(IPO)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네오티스는 지난해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 등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비한 기술력 확보에 속도를 높였다. 특히 자동차 모터용 샤프트 사업을 영위하며 쌓은 기술을 활용해 기존 내연기관에서 전장부품 분야로 제품 비중을 키우는 모습이다. 이 같은 연구개발(R&D)는 주로 ‘전자화’와 ‘경량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전기차 운영에 최적화된 BLDC(Brushless DC) 모터를 제어하는 전자제어장치(ECU·Electric Control Unit)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이다. BLDC 모터는 기존 모터의 브러시 장치를 전자회로로 대체한 제품이다. 이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개발 따른 모터사용량 증가로 차량 장착 위치에 따른 모터 제어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다.
기존 자동차 모터용 샤프트 사업에서는 경량화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미 가벼우면서 성능도 향상된 '롱샤프트'와 '할로우 웜 샤프트' 등을 내놓았다. 아울러 일본 고객사 니덱(Nidec)과 협업도 진행 중이다. 전기차용 구동모터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신규 먹거리 확보에 나섰다.
네오티스는 적극적인 해외 공략도 구상하고 있다. 이미 독일 브로제(BROSE)나 일본 미쯔바와 이가라시, 미국의 인테바 프로덕트 전장(Inteva Products Zhenjiang) 등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며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지난해 영업을 더욱 강화하면서 수주 물량을 늘리고 있다. 올해도 유럽에 주요 글로벌 업체를 공략해 새롭게 공급망을 뚫겠다는 계획이다.
네오티스 관계자는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영업을 강화해 글로벌 업체를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면서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BLDC 모터용 ECU 등에 대한 선행 투자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고 설명했다.
네오티스는 2021년 종속기업으로 인수한 광진정밀의 IPO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다. 광진정밀은 광학용 렌즈 전문 업체로 그동안 ‘인수후 통합(PMI)’ 과정을 진행하며 전장사업에 발을 넓혔다. 올해는 코스닥 시장 상장에 필요한 단계를 밟아갈 예정이다. 지난해 KB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는데 올해는 감사보고서 등 예비심사 제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광진정밀은 수익 측면에서 전반적인 볼륨을 한 단계 높이는데 공헌했다. 네오티스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020년까지 400억원대 안팎의 수준이었는데, 광진정밀이 합류한 2021년 660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도 이미 3분기 누적으로 63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매출에 근접했다. 영업이익률도 인수 전에는 9.9%였지만 2021년 14.6%, 올해 3분기 누적 16.6%로 상승세를 보였다.
네오티스는 신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광진정밀과 협업 시너지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니덱이 추진하는 전기차 구동모터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향후 개발을 마치면 광진정밀이 생산을 담당하고 네오티스가 검수 및 판매를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네오티스 관계자는 “광진정밀과 협업도 더욱 강화해서 전기차 시장에서 핵심이 되는 구동모터 부품 개발에 필요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IPO도 단계적으로 필요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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