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터그룹, 강남 하이엔드 공략 디아드 출원 '기대감' 국문·영문 상표권 출원 절차 마무리, 금융권 대출 1240억 투입
전기룡 기자공개 2023-01-13 07:42:03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1일 16: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디벨로퍼인 아스터그룹이 소사이어티 클럽 '디아드'를 앞세워 강남권 주택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리카르디 아스턴 청담' 등 하이엔드 주거시설의 분양을 도모할 목적으로 특화 서비스를 선보인 셈이다. 특화 서비스를 앞세워 과열된 시장 상황을 해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스터그룹 산하의 아스터개발은 이달 특허청에 디아드에 대한 국문·영문 상표권을 출원했다. 주거 서비스에 대한 상표권인 만큼 제37류(건축서비스·설치서비스업)를 포함해 10가지 상품분류 형태로 꾸려졌다.
디아드는 아스터그룹이 추진 중인 소사이어티 클럽이다. 소사이어티 클럽이란 멤버십 회원들에 한해 하이엔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해외 스타 셰프의 레스토랑과 프리이빗 미팅룸을 구비한 식음시설, 갤러리, 이벤트홀 등이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시설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1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15층 규모로 들어선다. 시공사로는 트래콘건설이, 관리형토지신탁 파트너로는 하나자산신탁이 각각 참여했다. 트래콘건설은 대출의 최초 실행일부터 31개월이 되는 날까지 사용승인을 받아야 하는 책임준공 의무도 부담한다.
현재는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인 아스터개발제10호청담을 통해 디아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금융권과 트랜치A 950억원, 트랜치B 150억원, 트랜치C 140억원 등 1240억원 한도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아스터개발제10호청담을 차주로 한 유동성 전자단기사채(ABSTB)도 발행된 상태다. 트랜치A 대출채권 950억원이 기초자산인 특수목적법인(SPC) 에이블청담제일차를 설립하고 자금을 융통했다. 현재는 ABSTB로 348억원, 자산유동화대출(ABL)로 400억원 등 748억원이 실행됐다.
트랜치B 대출채권을 유동화자산으로 한 하이청담아스터제일차 역시 지난해 초 설립을 마쳤다. 두 ABSTB은 각각 KB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이 상환재원 부족 시 사모사채를 인수하겠다는 의무를 부담해 A1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4월 착공에 들어가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아스터개발은 디아드가 운영 중인 멤버십 외에도 자체 개발한 주거시설의 입주자들에게 일정 기간 멤버십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 하이엔드 주거시설의 분양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서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원에 공급되는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 리카르디 아스턴 청담이 그 시작이 될 전망이다.
아스터그룹이 지난해 4분기 '리카르디', '아스턴' 등의 상표권 출원 절차를 마친 배경에도 향후 꾸준히 하이엔드 주거시설을 제공할 목적이 컸다. 리카르디 아스턴 청담을 비롯해 차기 사업지로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과 서초구 잠원동 일대가 거론되고 있다.
아스터그룹의 디아드를 앞세운 전략이 과열된 하이엔드 주거시설 시장에서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지가 관건이다. 지난해에만 청담동 일대에 '레이어청담'을 비롯해 '디아포제 502', '디아포제 522', '루시아청담 546 더러버' 등 하이엔드 주거시설의 분양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하이엔드 주거시설의 수요층이 한정돼 있다는 점에 미루어 공급이 과열됐다고 볼 수 있다. 일부 강남권 하이엔드 주거시설에는 공급 과열 등으로 미분양이 장기화되자 MGM(Members get members) 수수료 비율을 기존 0.7%대에서 최고 4%대까지 끌어올린 곳도 존재한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엔드 주거시설을 분양할 때 가장 큰 고심거리는 고갈된 수요에서 새로운 계약자를 어떻게 발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라며 "일부 하이엔드 주거시설에서는 MGM 요원이 분양을 성사시킬 시 최대 1억원을 수수료로 떼어줘야 할 정도로 업황이 좋지 않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전기룡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2024 이사회 평가]'참여도 준수' 대우건설, 이사진 출석률 100%
- [건설사 플랜트 역량 점검]'브라질 여파' 포스코이앤씨, 포트폴리오 전환 '타개책'
- [건설리포트]'원가율 88%' 한양, CFO 출신 대표이사 선임 효과
- [2024 이사회 평가]'1964년 상장' DI동일, 오랜 역사에도 과제 산적
- [건설사 플랜트 역량 점검]'중동 후폭풍' GS건설, 그린사업본부로 쇄신 스타트
- 그래비티·모건스탠리, 임대주택 자산 매입 '속도'
- [건설사 플랜트 역량 점검]현대엔지니어링, 설계 기술력 고도화 전략 '전면에'
- [건설부동산 줌人]'젊은 리더 전면' 현대건설, 세대교체 신호탄
- 'SM 계열' 태길종합건설, 골프연습장 매입 완료
- [건설사 인사 풍향계]'그룹 인사 앞둔' 현대건설, CEO 내부승진 기조 안착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