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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석 법인장, 우리금융 글로벌 초격차 이룰 선구자 글로벌·마케팅·전략 등 팔방미인…지배구조 리스크 잠재우고 성장동력 발굴 적임

고설봉 기자공개 2023-01-30 07:10:59

이 기사는 2023년 01월 27일 19: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현석 우리아메리카은행 법인장(사진)은 우리금융 내 대표적인 전략통이면서 동시에 영업과 마케팅, 글로벌사업에 정통한 영업통으로 불린다. 차기 우리금융그룹 회장(CEO) 후보군 가운데 가장 다채로운 이력을 소유한 인물로 평가된다.

신 법인장은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에서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치며 실력과 능력을 인정받았다. 우리피앤에스 대표이사(CEO)와 우리아메리카 법인장(CEO)으로 활약하며 리더십에 대한 검증도 마쳤다. 지배구조 리스크를 잠재우고 우리금융의 미래 지속가능성장을 이끌어낼 적임자로 평가된다.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27일 우리금융그룹 회장 선임을 위한 숏리스트 후보군을 추렸다. 신현석 우리아메리카은행 법인장은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등과 함께 숏리스트에 승선했다.


신 법인장은 40년 넘게 우리은행을 지켜온 베테랑이다. 1960년생인 그는 충북 제천 출생으로 제천고와 부산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82년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그는 우리금융 내 대표적인 전략통이면서 동시에 글로벌사업과 마케팅, 비은행(카드) 등 분야에 특화된 영업통으로 불린다.

그는 은행 경력 전반기에는 해외법인과 본점 영업본부, 마케팅 부서 등에서 실력을 쌓았다. 임원으로 발탁된 뒤에는 주로 경영전략을 총괄하고 우리금융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업무에 매진했다.

신 법인장은 2004년 우리은행 미국지역본부 수석부부장으로 일찌감치 글로벌사업 감각을 익혔다. 그는 우리은행 역대 임직원 중 미국 근무 경험이 가장 길고 많은 인물이다. 우리은행 미국 네트워크의 3대 축인 우리아메리카은행, 뉴욕지점, LA지점에서 모두 근무한 미국통으로 북미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그는 초임 지점장 시절 뉴욕지점에서 첫번째 미국 근무를 시작했다. 이후 LA지점장을 역임하며 경력을 쌓았다. 본점 부행장을 거쳐 2018년 2월 우리피앤에스 대표를 지낸 뒤 2020년 3월부터 법인장으로 우리아메리카은행을 이끌어가고 있다.

신 법인장은 국내 영업 및 마케팅에도 능통한 실력자다. 미국지역본부 부부장을 역임한 뒤 국내로 복귀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여 동안 우리은행 본점 영업지원팀과 마케팅관리팀, 카드전략부 부장 등을 거쳤다.

당시 우리은행은 과거 부실의 여진을 조금씩 거둬내는 단계에 놓여 있었다. 이에 따라 안정적이면서도 효율성을 높이는 영업전략을 택했고, 과거 부실은행이란 꼬리표를 떼기 위한 마케팅 전략도 중요했다. 신 법인장은 영업지원팀과 마케팅관리팀을 이끌며 이러한 미세 전략을 수행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2010년 신 법인장은 다시 글로벌사업 확대를 위한 최전선에 배치됐다. 우리은행 LA지점장으로 발탁되면서 우리금융의 글로벌 영토를 넓히는 역할을 담당했다. LA지점장으로 근무하면서 신 법인장은 북미 시장에 정통한 글로벌사업 전문가로 성장했다.

미국 생활을 마치고 국내로 돌아온 2013년 이후 임원 시절엔 경영전략을 진두지휘했다. 우리은행에서 전략기획부장 겸 영업본부장, 경영기획단 상무 등을 거쳐 2017년 부행장으로 승진해 경영기획그룹을 총괄했다.

신 법인장은 영업과 마케팅, 글로벌사업 등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상황에서 경영전략을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하면서 우리은행의 체질 개선과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일조했다. 그가 경영전략을 총괄하던 2017년 우리은행은 실적 향상과 자산건전성 안정화 등을 통해 우리금융이 과거 부실금융기과 꼬리표를 떼는데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그는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이원덕 우리은행장 등과 동시대에 활약한 우리금융 내 3대 전략가로 꼽힌다. 그는 2019년 우리금융지주 출범의 기틀을 다졌고, 지주사 출범 이후 자회사 대표를 역임하며 비은행 성장의 한 축을 담당했다.

신 법인장은 2018년 2월 우리피앤에스 대표이사(CEO)로 발탁돼 본격적인 경영자의 길을 걸었다.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추적된 역량과 특유의 리더십이 결합된 특유의 경영활동으로 우리핀앤에스의 안정적인 성장을 견인했다.

이후 2020년 3월 우리아메리카법인장으로 발탁돼 다시 미국행에 올랐다. 신 법인장이 취임한 2020년 이후 우리아메리카은행은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유의 글로벌 감각과 영업통으로서의 강점, 전략가로서의 역량이 결합돼 시너지를 낸 결과라는 평가다.

특히 신 법인장 취임 이후 우리아메리카은행은 과거에 비해 성장 속도도 빠르고 폭도 크다. 수익성과 건전성 등 내실도 함께 증대되는 등 외형과 내실의 조화로운 성공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4조5114억원을 넘어섰고, 영업수익은 1025억원을 돌파했다.

신 법인장은 특유의 온화한 리더십이 강점이다. 조직원들을 알뜰히 챙기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맏형 스타일의 CEO라는 평가를 받는다. 동시에 전략가로서 치밀하게 큰 그림을 그리는 등 사고의 영역이 넓다. 우리금융의 미래를 설계하고 이끌어갈 역량과 실력을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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