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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3 1차 정시출자] 출자액 늘어난 M&A분야, 경쟁도 치열해졌다전년 대비 100억 증액…VC·PE 뜨거운 관심 경쟁률 '6대1'

김진현 기자공개 2023-02-06 08:25:03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2일 15: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투자가 인수·합병(M&A) 분야 출자액을 지난해보다 늘려 중간회수 시장 활성화 유도에 나섰다. 이에 화답하듯 운용사들도 지난해보다 M&A 분야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한국벤처투자는 '한국모태펀드 2023년 1차 정시 출자사업(중기부 소관)'을 통해 M&A펀드 조성에 나섰다. 총 2개 운용사를 선정해 각각 350억원씩을 출자할 계획이다. 선정 운용사는 각각 700억원 이상으로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한국벤처투자는 지난해보다 M&A계정 출자 규모를 늘렸다. 지난해 300억원씩 2개 운용사를 선정해 총 600억원을 출자했으나 올해는 350억원씩 총 7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출자액을 증액해 총 1400억원을 투입해 중간회수 시장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매칭 비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50%로 유지해 결과적으로 전년 대비 200억원을 시장에 더 투입한 게 됐다.

한국벤처투자는 올해는 1차 정시 출자사업에 M&A 분야를 배정했다. 지난해보다 1차 정시 출자사업이 늦어진 영향이다. 지난해 2월에는 2차 정시 출자사업 공고를 내고 M&A 분야를 배정했었다. 다만 지난해에는 2차 정시에서 M&A 위탁운용사(GP)를 선정하지 않았다.

적격 운용사가 없다고 판단해 6월 수시 출자사업을 재차 진행했다. 6월 수시 출자사업을 통해 다올인베스트먼트와 신한벤처투자를 GP로 낙점했다. 현재 신한벤처투자와 다올인베스트먼트는 M&A 펀드 결성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2개 운용사 선정에 총 12곳이 도전장을 던졌다. 경쟁률은 6대 1이다. 지난해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지난해 2차 정시 당시 4개 운용사가 도전장을 던졌으나 모두 고배를 마셨다. 6월 수시 출자사업에서도 5개 운용사가 도전하는 데 그쳤다.

올해 운용사들의 M&A 분야 도전이 치열해진 건 본격적으로 벤처기업간 M&A가 활발해질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어려운 한 해를 보낸 스타트업, 벤처기업 간 M&A가 활발해질 것이기 때문에 관련 펀드를 결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12개 후보 운용사 중에선 나우IB캐피탈이 유일하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M&A분야에 재도전했다. 나우IB캐피탈은 지난해 6월 수시 출자사업에서 이 분야에 지원했었다.

기존 결성한 '나우M&A투자펀드 1호' 소진이 임박한 상황에서 신규 펀드 결성을 위해 이번에도 M&A 분야를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나우IB캐피탈은 2019년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선정돼 1000억원 규모로 M&A 펀드를 결성했었다.

HB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이후 다시 한번 M&A 분야 출자를 노린다. 당시 '에이치비성장지원엠앤에이투자조합'을 615억원 규모로 결성했었다. 튜브인베스트먼트 시절인 2008년에도 M&A펀드를 결성한 경험이 있다.

SBI인베스트먼트도 2013년 이후 오랜만에 M&A 분야에 도전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2013년 모태펀드 출자 외에도 한국정책금융공사 등 자금을 받아 500억원 규모로 '미래창조 SBI ASEAN-M&A 투자조합'을 결성했었다. 이번에는 신기술금융회사 씨앤씨아이파트너스와 함께 컨소시엄을 이뤄 도전장을 냈다.

M&A분야는 타 분야와 달리 벤처투자조합 외에도 신기술사업투자조합과 사모펀드(PEF)로도 지원이 가능했기 때문에 다수의 사모투자회사(PE)와 신기술금융사, 증권사도 도전장을 던졌다. 한국벤처투자는 현장실사와 운용사 PT를 거쳐 3월말 운용사 선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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