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3년 02월 07일 16: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이 커뮤니티 시설인 '그리너리 라운지'와 열린 도서관인 '그리너리 스튜디오'의 브랜드화에 나섰다. 푸르지오의 카탈로그에 두 상품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지만 보다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지난해 말 입주 서비스의 브랜드화 작업에 착수한 것의 연장선으로도 풀이된다.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달 말 그리너리 라운지와 그리너리 스튜디오의 국문·영문 상표권을 특허청에 출원했다. 이번 출원은 건설업종에서 주로 사용되는 36류(부동산업)와 37류(건축서비스업) 두 가지로 이뤄졌다.
그리너리 라운지와 스튜디오가 처음 언급된 시점은 2019년이다. 당시는 대우건설이 주택 브랜드인 푸르지오의 리뉴얼을 단행할 때다. 대우건설은 푸르지오라는 이름만을 유지한 채 브랜드의 형태부터 철학까지 모든 걸 바꾸겠다고 공언했다.
당연히 상품 전반에 대한 혁신도 수반됐다. 대우건설은 BI 리뉴얼 행사장에서 새 커뮤니티 시설인 그리너리 라운지를 공개했다. 로맨스가든으로 구성된 조경과 카페 그리너리, 성인들을 위한 열린 도서관이 함께 어울린 그리너리 스튜디오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그리너리 라운지와 스튜디오는 푸르지오의 카탈로그에 주요 상품으로 등재됐다. 하지만 두 상품을 개별 브랜드로 여기진 않았다. 출시 후 4주년을 맞은 그리너리 라운지와 스튜디오의 인지도가 점차 높아졌지만 여전히 푸르지오를 구성하는 주요 상품정도로만 활용했다.
변화는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됐다. 기존 입주 서비스였던 '라이프 프리미엄'을 브랜드화하는 차원에서 '프러스(PRUS+)'라는 이름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이후에는 상품전략 발표회인 푸르지오 에디션을 통해 프러스 브랜드의 론칭 소식을 공식화했다.
프러스 이후 추가로 브랜드화를 결정한 게 그리너리 라운지와 스튜디오다. 일각에서는 그리너리 라운지와 스튜디오에 BI가 도입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리너리 라운지와 스튜디오는 푸르지오 카탈로그 내에서도 BI 없이 텍스트 정도로만 내용이 담겨있다.
프러스에 이어 그리너리 라운지와 스튜디오도 브랜드로서 자리를 잡게 되면 대우건설의 주택 경쟁력은 보다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대우건설은 2003년 푸르지오 브랜드를 론칭한 이래 꾸준히 '주택 명가'라는 타이틀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대우건설이 2022년도 시공능력평가에서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에 이어 공사실적평가액 부문에서 3위를 기록한데도 주택 경쟁력이 주효했다. 당시 대우건설의 아파트 공사실적은 4조4006억원으로 모든 건설사 중 2위를 차지했다. 1위인 GS건설(4조5202억원)과도 1000억원가량만 차이가 있다.
향후 대우건설이 2년 연속 10조원대 매출액을 달성하기 위해서도 주택 경쟁력을 보다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0조4192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에도 10조9000억원 상당의 매출액을 올리겠다고 공언했다.
10조9000억원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부문이 주택건축(7조원·64.2%)이다. 올해에는 지난해(1만7678가구)를 상회하는 1만8279가구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중에는 자체사업인 부산 동구 범일동 소재 주상복합과 오피스텔 사업 등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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