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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투엔, 신한전기 합병 추진…전기차 진출 '가속 페달' 신사업 진출 위해 합병 염두 M&A 추진, 전기차 사업 캐시카우 등극 목표

정유현 기자공개 2023-02-09 09:04:33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9일 09: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엠투엔이 적극적인 인수합병(M&A) 전략을 통해 전기차 사업 확장에 나선다. 전기차 시장의 규모가 매년 확대되고 있는 만큼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엠투엔은 최근 지분 100%를 인수한 전기차 부품 제조사 신한전기와 1개월 내 합병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두 회사가 합병될 경우 순자산, 매출액, 영업이익 등 신한전기의 재무구조 및 실적 등이 모두 엠투엔에 흡수돼 하나의 회사가 된다.

앞서 엠투엔은 리드코프, 신라젠, DKCA 등 다수의 회사를 인수하면서 합병한 경우가 없었다. 신한전기는 전기차 사업부를 주력 수익 사업으로 키우고자 처음부터 합병을 염두하고 인수를 진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엠투엔이 자동차 부품 관련 사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중국 자회사를 통해 자동차 부품업을 영위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중국 자동차 부품 시장 파트너십 강화 차원에서 자회사 곤산대경기차배건유한공사(DKCA)의 지분 일부를 중국 강서성 남창시에 소재한 남창공공전장 유한공사에 매각했다. 이 회사는 전기자동차 부품을 중심으로 제조 판매하는 중국 기업이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가 넘는다. 중국 내 작년 신차 판매에서 전기차 점유율은 25%에 달한다. 연평균 21% 상승해 2030년에는 37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기대되며 신차 판매 중 35%가 전기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엠투엔이 전기차 사업에 날개를 달기 위해 인수한 신한전기는 전기차의 열관리시스템에 장착되는 PT 센서(Pressure Temperature Sensor)부품 제조사다. 이미 국내 최초로 핵심부품 개발해 국내 완성차 제조사에 유일하게 납품하고 있다.

전기차 사업 외에도 추가적인 사업 확장도 기대된다. 신한전기는 전기차 부품뿐만 아니라 전자부품에 대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전기가 생산하는 전자 센서 및 밸브류 등은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향후 전자식 제어가 필요한 모든 기계장치의 특성에 맞게 개발 및 제조도 가능하다.

엠투엔 관계자는 “향후 5년 이내 PT센서 500억 이상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근 개발한 부품 2종에 대해 각각 1000억원, 17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중장기 목표로 설정했다”며 “계속해서 전기차 기술 동향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매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엠투엔은 그동안 제조업과 금융업, 바이오사업까지 다양한 산업의 회사를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산업에서 축적된 노하우와 인적 네트워크 등 경영 역량을 고려해볼 때 엠투엔의 전기차 사업이 다른 산업으로 추가 확장할 가능성 또한 높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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