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 경영권 분쟁]하이브, 1조 들여 SM엔터 지분 40% 인수한다이수만 지분 14.8%+공개매수 25%…주당 12만원, 총 1.1조 투입
원충희 기자공개 2023-02-13 13:08:09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0일 08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 지분 40%가량을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하기로 했다. 대주주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 지분(14.8%) 인수와 함께 소액주주 대상으로 공개매수(약 25%)를 진행키로 했다.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12만원으로 책정, 시가 대비 약 20%의 프리미엄을 붙였다. 이 총괄과 같은 가격으로 경영권 프리미엄을 소액주주들도 같이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콘셉트다.
◇하이브, SM엔터 인수 전격 합의…공개매수도 20% 프리미엄 얹어
하이브는 이 전 총괄이 보유한 SM엔터테인먼트 지분 14.8%를 423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주당 매수가는 12만원으로 시가 대비 약 20%의 프리미엄을 책정했다.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유상증자가 참여하는 신주 발행가(9만1000원), 전환사채 전환가(9만2300원)보다 높은 가격이다.
이와 함께 SM엔터테인먼트 소액주주들을 대상으로 공개매수에 들어간다. 지분 최대 25% 확보를 목표로 진행된다. 매수가 주당 12만원으로 이 전 총괄과 동일하다. 최대주주 지분과 소액주주 지분에 같은 프리미엄을 지급하며 40%에 가까운 지분 확보에 나선 것이다.
공개매수에 투입되는 금액은 약 70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에 들이는 돈이 1조1230억원에 달한다. 세계적인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등의 소속사인 미국 이타카홀딩스 인수가 10억5000만달러(당시환율 약 1조1860억원)와 엇비슷한 수준이다.
딜이 마무리되면 하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의 단독 최대주주로 등극한다. 이 전 총괄 지분만으로는 현 이사회 구조에서 경영권을 제대로 발휘하기 어려운 탓 하이브는 압도적인 지분을 확보키로 했다. 현재 SM엔터테인먼트의 주요 주주는 국민연금(8.96%), KB자산운용(5.12%), 컴투스(4.2%) 정도다.
◇케이팝 양대기업 맞손, SM엔터 지배구조 안정화 기여
이에 따라 케이팝(K-Pop) 시장을 선도하는 양대 기업이 하나가 되는 사상초유의 엔터테인먼트 빅딜이 성사된다. SM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시장에 케이팝을 알린 선구자이자 한류 열풍을 불러일으킨 1세대 엔터테인먼트 대표 기업이다.
1세대(강타·보아)부터 4세대(에스파) 아이돌 등 다양한 아티스트는 물론 자회사 키이스트를 통해 배우와 프로덕션을, SM C&C를 통해 신동엽·강호동 등 스타MC와 예능제작 역량을 갖췄다. 풍부한 아티스트(IP)와 연예인 육성 노하우를 가진 곳이다.
방탄소년단(BTS)을 통해 케이팝을 글로벌 대세로 알린 하이브는 업계 선배이면서도 경쟁자인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성사하며 양적인 성장과 질적인 성장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는 최대주주인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이 전 총괄 프로듀서의 전격적인 합의로 성사됐다. 지배구조 문제로 연이어 논란에 휩싸인 SM엔터테인먼트는 하이브와의 빅딜을 계기로 한층 더 안정된 거버넌스를 갖출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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