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조합중앙회, 감사위원장에 산림청 출신 최재성 위원장 선임 산림청과 네트워크 강화 기대
김형석 기자공개 2023-02-13 07:52:07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0일 18: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림조합중앙회가 이사회 핵심 요직인 감사위원장 자리에 최재성 전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부원장을 선임했다. 그간 감사위원장에는 조합과 중앙회 출신 인사가 선임된 것과 달리 최재성 위원장은 30여 년간 산림청에서 근무한 인물이다. 최재성 위원장 선임으로 산림조합중앙회와 산림청과의 네트워크 강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10일 상호금융권에 따르면 최재성 산림조합중앙회 감사위원장이 이날 취임했다. 최 위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최 위원장은 산림청 출신 인물이다. 1991년부터 2005년까지 산림교육원과 서부지방청 주무관을 거쳤다. 이후 산림청장비서실장과 산림복지시설사업단 기획과장, 남부지방산림청장 등 산림청 핵심 요직을 거쳤다. 지난해에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부원장(상임이사)을 역임하기도 했다.
산림조합중앙회의 감사위원장은 조합의 재산과 업무집행상황을 회계연도마다 1번 이상 감사하고 그 결과를 총회에 보고하는 업무를 맡는다. 또 재산상황 또는 업무집행에 관해 부정한 사실이 있는 것을 발견하였을 때에는 총회 또는 대의원회에 보고하는 의무를 갖는다.
감사위원장은 산림조합중앙회에서 회장과 사업대표이사와 함께 핵심 자리다. 이 때문에 과거 감사위원장은 지역조합장과 중앙회 인물이 독차지해왔다. 2013년 감사위원장에 선임된 김병구 전 위원장은 산림조합중앙회 임업기술훈련원장과 산림조합중앙회 경영상무 등을 지냈다. 최창호 현 산림조합중앙회장 역시 2019년 감사위원장에 선임된 경력이 있다. 최 회장은여천군산림조합 출신으로 산림조합중앙회에서 제주지회장과 조합감사위원장을 지낸 뒤 2020년 중앙회장으로 선출됐다.
최근까지 감사위원장을 맡은 손득종 전 위원장 역시 산림조합중앙회 출신 인물이다. 손 전 위원장은 산림조합중앙회에서 총무부장과 경영상무, 경제사업상무 등 핵심 요직을 거쳤다.
산림조합중앙회가 핵심 요직에 산림청 출신 인물을 선임한 데에는 산림청과의 네트워크 강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산림분야 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산림청과의 연계사업에 최 위원장이 가교 역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 위원장은 산림청 근무 당시 임산물이용과 산촌소득팀, 산림복지시설사업단 등 산림조합중앙회와의 연계사업을 다수 경험했다.
산림청도 최근 산림분야 사회적경제기업 성장에 지원을 늘리고 있다. 산림청은 지난해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발굴·육성 사업을 추진한 결과, 전년도 보다 25% 증가한 연 매출 666억원을 기록했다. 산림분야의 사회적경제기업의 최근 5년간 매출액은 2018년 301억원에서 2019년 518억원, 2020년 526억원, 2021년 532억원 등으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상호금융 한 관계자는 "최근 산림청이 산림분야 사회적경제기업 대상 통합컨설팅과 판로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산림조합중앙회 핵심 요직에 산림청 출신을 선임한 것은 향후 산림청과의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를 염두해 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조합중앙회는 최재성 위원장 선임과 함께 박병석 감사위원과 강대재 조합감사위원장도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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