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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했던' VC협회장 선거, '결국' 윤건수 단독 추대 이사회 28인 참석, 과반 찬성…17일 정기총회서 최종 선임될듯

이종혜 기자/ 김진현 기자공개 2023-02-15 10:48:17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5일 10: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제15대 벤처캐피탈협회 협회장 후보로 추대됐다.

1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안다즈강남'에서 한국벤처캐피탈협회 2차 이사회가 열렸다. 2차 이사회에서 구성원들의 투표 끝에 윤 대표가 15대 벤처캐피탈협회 협회장 후보로 최종 선정됐다.

오는 17일 정기총회에서는 윤 대표를 차기 협회장으로 최종 추대할 지에 대해 회원사들의 의견을 구하는 절차만 남았다. 사실상 윤 대표가 차기 협회장으로 부임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날 이사회에는 이미 사퇴서를 제출한 김대영 케이넷투자파트너스 대표와 후보 자격을 유지하기로 한 윤 대표가 모두 참석했다. 두 사람은 각각 이사회 구성원들에게 5~15분 가량 의견을 전달하고 이사회장을 빠져나왔다.

이미 사퇴서를 제출한 김 대표는 이날 이사회에 참석해 사퇴 결정 배경에 대해 5분가량 설명했고, 향후 협회 갈등을 봉합하자는 취지의 발언을 이사회 구성원들에게 전달했다.

김 대표는 더벨과의 통화에서 "이미 사퇴를 한 상황에서 이사회에 참석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에 1차 이사회에 불참했으나 2차 이사회에 나와 사퇴 경위를 설명하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향후 복수 후보자 출마시에도 갈등 없이 협회장 선출이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15분간 7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명 변경 △중소벤처기업부을 비롯한 정책기관의 출자사업 예산 확보 △한국거래소, 주요 대기업과 엑시트 논의 등이다.

두 후보의 발표가 끝난 후 총 28명의 이사진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사회 40여명 가운데 12명은 이날 이사회에 불참했다. 윤 대표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 감사라 투표권이 없다. 반면 후보직을 내려놓은 김 대표는 투표에 참석에 한 표를 행사했다.

이날 과반 이상의 찬성을 통해 최종 후보자가 된 윤 대표를 협회장으로 선출할 지에 대해선 정기총회에서 결정된다. 지성배 벤처캐피탈협회 협회장은 "차기 총회에서 협회장 선출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며 "절차는 총회 참석자들에게 의견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17일 열릴 정기총회에서는 회원사들의 찬반을 묻는 자리일 뿐 따로 투표는 진행되지 않는다.

정기총회에서는 △사업계획 예산 △정관개정 △결산 △임원 선임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 15대 VC협회장인 윤 대표의 취임식도 진행된다. 임원 선임의 경우, 부회장단을 비롯한 이사회에 새로운 구성원이 선임된다. 지난 1차 이사회를 통해 유승운 스톤브릿지벤처스 대표와 남기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대표도 새롭게 부회장단에 선임됐다. 이사회에는 하태훈 위벤처스 대표를 비롯한 2명의 VC대표가 합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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