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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CB 전환…FI 400% 차익 실현 전환가 6만원대…주가 한달간 급상승해 24만원 웃돌아

오찬미 기자공개 2023-02-17 14:06:04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6일 18: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코프로 전환사채(CB) 투자자들이 1년 7개월만에 400%의 수익을 거뒀다. 에코프로의 주가가 지난 한달 동안 급격히 상승했고 이날 장중 주가도 큰 폭으로 오르면서 재무적투자자(FI)들이 전환청구권 행사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1500억원의 CB 가운데 아직 전환되지 않은 잔여 물량은 680억원이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 CB 투자자가 1년 7개월만에 400%의 차익을 실현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파인밸류자산운용, 키웨스트 글로벌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DS자산운용은 2021년 7월 에코프로기 발행한 1500억원 규모의 사모 CB에 투자한 투자자다.


발행 당시 전환가액은 1주당 6만4300원이었지만 한차례 리픽싱(Refixing)이 진행되면서 1주당 전환가액은 6만3100원까지 낮아졌다.

이에 전환주식도 233만2814주에서 237만7179주로 약 4만주 늘어났다. 전환가능 주식수는 에코프로 총 주식의 약 11%다.

17일 전환청구권이 행사된 주식은 100억원 규모로 총 49만2866주다. 이날 21억원(3만3280주), 30억원(4만7543주), 20억원(3만1695주), 24억원(38만348주)이 각각 전환됐다.

전체 1500억원 가운데 아직 전환되지 않은 CB물량은 전체 발행량의 절반 수준인 680억원(107만7663주)으로 파악된다. 전환 가액은 6만3100원으로 동일하다.

전환청구가 가능한 기간은 2022년 7월부터 2026년 6월까지다. 에코프로는 자회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올 하반기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검토하고 있어 또 한번 주목 받을 수 있는 이슈가 남아있다. 에코프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지분 69.3%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인 만큼 자회사가 상장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주가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에코프로는 에코프로비엠의 유상증자 참여를 위해 사모 CB 발행을 추진했던 상황이다. CB로 마련한 1500억원의 자금은 에코프로비엠을 지원하는 데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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