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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톰' 출시 리벨리온, KT와 협업 프로젝트 본격 가동 삼성 파운드리 5나노로 제조, SI와 사업 시너지 가속화

김혜란 기자공개 2023-02-20 12:38:29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7일 07: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설계전문업체) 리벨리온이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아톰(ATOM)'을 출시하면서 AI 칩의 사업화를 시도한다. 아톰 출시로 매출 가시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에 출시하는 아톰은 전략적 투자자(SI)인 KT의 AI 서비스 제품에 탑재될 예정이다. KT와의 협업 프로젝트도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리벨리온 '아톰'…KT 초거대 AI '믿음'에 탑재

관련 업계에 따르면 리벨리온은 최근 아톰의 멀티프로젝트웨이퍼(MPW)를 출시했다. 아톰은 클라우드나 데이터센터 등에 들어가는 리벨리온의 서버용 AI 반도체 칩이다.

지난해 6월 설계가 끝났고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를 통해 5나노(㎚·1나노미터=10억분의 1m) 극자외선(EUV) 공정에서 제작됐다. 이번 시제품은 상반기 출시 예정인 KT의 초거대 AI 서비스 '믿음(MIDEUM)'에 탑재된다. 양산 일정은 내년으로 잡혀 있다.

특히 이번에 내놓은 아톰의 경우 트랜스포머(Transformer) 계열의 언어모델(Language Model)을 지원하는 AI 반도체다.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리벨리온 측의 설명이다. 트랜스포머의 가장 대표적인 모델이 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이며 그 서비스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오픈AI의 '챗GPT'다.
리벨리온이 출시한 AI 반도체 아톰(ATOM)
무엇보다 이번 아톰의 출시는 KT와의 전략적 협업이 매출 성과로 드러나는 시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서 리벨리온은 국내 최대 통신사 KT로부터 300억원을 투자받고 KT가 구축하는 데이터센터의 구조와 규격에 맞는 맞춤형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번에 공급할 제품이 믿음에 탑재되기 시작하면 상반기부터 리벨리온 매출로 잡힌다. 또 계획대로 양산될 경우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내년 양산 돌입, 한국형 AI 반도체로 해외판로 개척

앞서 리벨리온은 지난해 말 KT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 모레와 손잡고 동남아시아 데이터센터 시장을 함께 공략한다는 청사진도 발표했다. 리벨리온의 서버용 AI 반도체와 KT와 모레의 AI 서비스, 소프트웨어를 묶은 한국형 AI 반도체로 해외 판로를 개척해나가겠다는 것이다.

KT와 복수의 프로젝트가 계획돼 있는 만큼 AI 반도체(하드웨어) 설계를 책임진 리벨리온의 역할도 커지고 그만큼 향후 외형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리벨리온은 아톰의 성공적 양산과 함께 양산 시점에 아톰보다 진화한 초거대 모델(규모가 확장된 AI) '리벨(REBELL)'을 선보이는 로드맵을 갖고 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대한민국에서도 GPT같은 트랜스포머를 지원할 수 있는 AI 반도체가 출시됐다는 데 의의가 크다"며 "언어모델 뿐만 아니라 요즘은 고성능 비전 모델들도 트랜스포머를 사용하기 때문에 AI반도체를 활용한 고성능 서비스를 위해선 아톰이 국내 유일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와 아톰칩을 장착한 아톰보드(ATOM Bo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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