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Paper]주금공, '한국물' IR 노력 결실…'아시아' 투자자 몰렸다5·10년물 13억달러 발행 성공…향후 유로화 커버드본드도 '고심'
윤진현 기자공개 2023-02-20 07:13:30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7일 16: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13억달러 글로벌본드(144A/RegS) 발행에 성공했다. 선순위채에 대한 아시아 투자자의 수요가 늘어난 점에 주목해 사상 첫 스트레이트본드 발행에 도전한 것이 의미있는 결과로 이어졌다. 아시아권역 기업설명회(IR) 과정에 공을 들인 덕분에 수요예측에서 아시아 투자자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소셜본드(Social Bond) 형태로 13억달러의 한국물 발행을 확정했다. 트랜치는 5년물과 10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으로 구성했다.
전일 실시한 수요예측(북빌딩)에는 많은 투자자가 몰렸다. 아시아를 포함해 유럽, 미국 투자자를 대상으로 무려 56억달러의 유효 주문이 들어왔다. 특히 아시아 투자자의 비중이 약 77.5%에 달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발행에 앞서 미국에서 로드쇼를 진행했다. 동시에 싱가포르 지점을 통해 아시아 투자자에게도 IR을 실시했다. IR을 통해 정부의 지원 가능성, 정책 수행조직으로서의 역할, 소셜본드의 특성 등을 적극 어필했다.
최초 금리(IPG·이니셜가이던스)는 미국 국채에 5년물과 10년물 각각 110bp와 130bp을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북빌딩 결과 최종 가산금리는 70bp, 88bp로 결정됐다. 그 결과 약 당초 예상치보다 금리를 40~50bp를 절감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매년 2~3회 한국물을 발행하는 정기 이슈어(Issuer)다. 다만 해외에서 직접 스트레이트본드를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담보를 제시하는 커버드본드 형태로 발행을 지속했다. 그런데 최근 아시아 권역 투자자가 선순위채권 발행에 대해 큰 기대감을 나타냈고 이에 지난해부터 해외 스트레이트본드 발행을 고심했다.
선순위채권은 담보없이 발행사의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한다는 점에서 커버드본드와 성격이 다르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 S&P, 피치로부터 각각 AA2(안정적), AA(안정적), AA-(안정적) 등급을 부여받았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향후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도 검토할 방침이다. 당초 2월 내 커버드본드 발행을 앞두고 있었으나 글로벌 채권 시장 침체로 인해 발행을 연기했다.
주금공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에 유로화 커버드본드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딜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HSBC, JP모건, 소시에테제네랄, 스탠다드차타드가 주관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재무개선' AJ네트웍스, 조달비용 '확' 낮췄다
- '9년만에 엑시트' 한앤코, 한온시스템 거래구조 살펴보니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온시스템 인수한다
- [수술대 오른 커넥트웨이브]2대주주 지분매입 나선 MBK, 주식교환 카드 꺼냈다
- [이사회 모니터]이재용 에이비프로바이오 대표, 바이오·반도체 신사업 '드라이브'
- 와이투솔루션, 주인 바뀌어도 '신약' 중심엔 美 합작사 '룩사'
- 아이티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본격 출범
- 아이에스시, AI·데이터센터 수주 증가에 '날개'
- [이사회 모니터]서정학 IBK증권 대표, ESG위원회도 참여 '영향력 확대'
- SW클라우드 '10주년' 폴라리스오피스, “초격차 밸류업”
윤진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IB 풍향계]UBS, 외국계 ECM '신흥강자'…빅딜 안 놓친다
- [IPO 모니터]속도 높이는 DN솔루션즈, '초대형' 주관사단 꾸렸다
- 공매도 금지 때문에...카카오, 해외EB 프리미엄 더 줬다
- 카카오-UBS 해외 EB 연결고리 '크레디트스위스'
- 정부, 외평채 주관사단 5곳 확정…KDB산은 '낙점'
- 카카오, 해외 EB 금리·교환가 높여 2억달러 조달
- 카카오, 2억달러 교환사채 발행 '공식화'
- [Korean Paper]막오른 외평채 PT 경쟁…'달러화'로 무게추 기울었나
- 카카오 '해외 EB' 최대 변수 '공매도 금지'
- [Korean Paper]달러채 '대흥행' 자신감...LG전자, 조달전략 선회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