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화 된 소송 리스크' 예보 주도 MG손보 매각, 원매자 없다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 '응찰자 없어', JC파트너스 가처분소송 제기 영향
김경태 기자공개 2023-02-22 08:20:25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1일 18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가 추진하는 MG손해보험(이하 MG 손보) 매각 입찰이 원매자의 참여 없이 마무리됐다.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눈앞에 두고 JC파트너스가 가처분소송을 제기하면서 법률적 리스크가 발생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2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정KPMG는 이날 MG손보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이 딜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LOI를 제출한 곳은 없었다. 앞서 JC파트너스가 주도했던 매각 입찰에 참여했던 더시드파트너스는 불참했다. 더시드파트너스가 만들 펀드의 출자자(LP)로 거론됐던 교보생명 역시 참여하지 않았다.
삼정KPMG는 매각주관사로 선정된 이후 광범위하게 잠재적 투자자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 주도 매각은 주식 거래뿐 아니라 자산부채이전(P&A) 방식도 가능하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마케팅했다.

매각주관사의 고군분투에도 원매자가 참전하지 못한 배경으로는 JC파트너스가 제기한 소송이 우선적으로 지목된다. JC파트너스는 이달 14일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예보가 주도하는 MG손보 매각 절차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했다.
이제 막 소송이 제기된 상태이기는 하지만 향후 매각에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잠재적 투자자들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또 MG손보의 작년 회계 결산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는 점도 이번 입찰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딜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MG손보의 작년 결산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당초 매각 측에서는 입찰 전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지만 변경된 회계기준인 IFRS17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조금 더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가 주도하는 매각이 일단 무위에 그치면서 MG손보 새 주인 찾기는 다시 안갯속으로 빠지게 됐다. 예보에서는 금융위와 JC파트너스의 소송 추이를 지켜본 뒤 재매각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글랜우드PE, 3호 펀드 1조 규모로 내달 1차 클로징
- [i-point]미래아이앤지 "단순 세무조사 진행 중"
- [Deal Story]SK네트웍스, 렌터카 매각에도 공모채 투심 견조했다
- [Deal Story]세아제강, 3년물 회사채 흥행 이어갔다
- [Deal Story]LX인터, 복귀전서 1조 수요…언더금리 확보
- [한화그룹 승계 로드맵 점검]그룹내 자금 에어로 투입, 투자자 달랠수 있을까
- '첫 선' 모태 과기부 AI 출자, 정시 서류탈락자 '북적'
- [윤석열 대통령 탄핵]UAE국부펀드, '토종 헤지펀드' 출자 속도낸다
- [thebell note]리브스메드, 한국의 포드될까
- IPO 개선안에 코벤·하이일드펀드 투자자 불만 고조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SK그룹, 실트론 매각 추진 배경 '오너 지분 탓'
- [Company Watch]삼성메디슨, 소니오 시너지 가시화 '아직'
- [Company Watch]삼성전자, 실적 버팀목 MX…'노태문 직대' 힘실리나
- '파운드리 끈기' 삼성, 빅테크 영업에 'ARM 출신' 투입
- [Company Watch]'호실적' LG전자, 질적 성장 '진검승부' 남았다
- [삼성전자 리더십 재편]노태문 직대, DX부문 첫 실적·후속인사 '고차방정식'
- [상호관세 후폭풍]한숨돌린 삼성·SK? 중국·대만 여파에 보조금 협상 '고심'
- [이재용의 차이나 공략 키워드]가시적 미국 대응책 아직, 현대차와 다른 행보 눈길
- '삼성 상인' 이재용 회장의 밸런싱
- [삼성전자 리더십 재편]노태문 직대 체제 관전포인트, 후임자 육성·초연결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