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소송' MG손보 매각, 향후 관전포인트는 예보, 매각 일정 그대로 추진 전망…인수금융 만기연장 등 '변수'
김경태 기자공개 2023-02-17 08:06:36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6일 07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G손해보험(이하 MG손보) 매각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 주도의 매각 입찰이 임박한 가운데 JC파트너스가 가처분소송을 제기하면서 진행 중인 소송이 더 늘었다.일단 예보 측에서는 정해진 매각 일정은 그대로 진행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JC파트너스가 추가적인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 소송 외에 MG손보 매각과 경영에 영향을 미칠 부분으로는 또 과거 MG손보 인수를 위해 융통받은 인수금융 연장 여부 등이 언급된다.
1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JC파트너스가 이달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MG손보 매각 절차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하자 예보는 내부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예보 측에 정통한 관계자는 "인수의향서(LOI) 접수가 일주일 가량 남은 상황이라 입찰은 그대로 진행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JC파트너스의 가처분 소송 제기로 예보에서 일부 당혹해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예보에서는 MG손보 매각을 진행하기 전 법무법인 광장을 통해 향후 법률적 리스크에 대한 자문을 받았다.
예보 주도 매각에서 새 주인을 구하고 거래종결(딜클로징)에 이르면, 현재 1심이 진행 중인 본안소송에서 최종적으로 패소하더라도 새 주인의 지위에는 변화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이 나왔다.
아울러 JC파트너스가 매각 절차에 관한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했다. JC파트너스가 MG손보 부실금융기관 지정에 관해 금융위원회와 본안소송을 진행하며 맞서고 있지만 행정적인 절차까지 문제 삼기는 힘들 것이라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JC파트너스가 LOI 접수를 목전에 둔 시점에 전격적으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판세에 영향을 미치게 됐다.
다만 가처분 소송이 이제 막 제기됐고 결론이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매각 절차를 중단하는 것은 예보가 받아들이기 힘든 선택지라는 분석이다. JC파트너스는 향후 매각 절차 과정에서 추가적인 소송을 신청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 관련 소송이 더 늘어날 공산이 있다.

인수금융 만기 연장도 변수로 지목된다. JC파트너스는 2020년 MG손보의 새 주인으로 올라서면서 인수금융으로 1000억원을 조달했다. 주선사는 우리은행이다. 당시 기간을 3년으로 정했고 올 4월 14일이 만기일이다.
인수금융을 연장하거나 차환(리파이낸싱), 상환 등을 결정해야 할 시기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JC파트너스에서는 연장을 우선적으로 검토하면서 다양한 방안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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