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실적 낸 대원제약, 배당·성과급 '쐈다' 매출 4800억, 전년비 35% 성장…10년래 최대 배당, 직원 성과급 지급
최은진 기자공개 2023-02-27 12:28:52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4일 14: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로나19 특수를 톡톡히 본 대원제약이 예년대비 배당을 늘리며 주주환원에 나섰다.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데 따른 결정이다. 직원들에게는 수년만에 두둑한 성과급을 지급했다고도 전해진다. 오너 3세 전열을 갖추고 낸 최대 실적을 공유하는 차원으로 분석된다.대원제약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478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35.2%의 성장을 이뤘다. 영업이익은 430억원, 당기순이익은 300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2배, 4배 확대됐다. 5000억원에 가까운 성과를 낸 건 이번이 처음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별도기준으로 보면 매출액은 4528억원으로 전년도 3391억원과 비교해 33.5% 늘었다. 호흡기계 주요 제품의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한 게 실적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콜대원과 코대원S 등 관련 제품의 연간 매출이 6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4배 성장을 이뤘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의 유행이 지속되면서 대원제약의 제품 수요가 확대된 영향이다.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대원제약은 성과를 공유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우선 배당으로 주주환원에 나섰다. 최근 연말 배당으로 주당 350원을 결정했다. 주당 200원의 배당을 한 작년과 비교하면 150원 늘었다. 배당금 총액은 74억원으로 전년도 41억원 대비 약 두배 늘었다. 최근 10년간 진행한 배당 중에서도 규모가 가장 크다.
직원들에게도 영업성과에 대한 보상을 진행했다. 수년만에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원제약의 매출 목표치인 5000억원에 근접하게 성과를 달성한 데 따라 성과 공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원제약이 지난해 오너 3세 경영 체제의 전열을 갖춘 이후 낸 성과와 보상이라는 데 주목된다. 백승호 회장의 장남으로 승계 후보자인 백인환 사장이 작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전무 직급으로 사내이사에 올랐다. 그리고 연말 임원인사에서 전무에서 총괄 사장으로 승진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호흡기계 매출이 큰 폭 성장을 이루면서 실적이 늘었다"며 "성과를 공유하는 차원에서 배당을 늘리고 성과급도 있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재무개선' AJ네트웍스, 조달비용 '확' 낮췄다
- '9년만에 엑시트' 한앤코, 한온시스템 거래구조 살펴보니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온시스템 인수한다
- [수술대 오른 커넥트웨이브]2대주주 지분매입 나선 MBK, 주식교환 카드 꺼냈다
- [이사회 모니터]이재용 에이비프로바이오 대표, 바이오·반도체 신사업 '드라이브'
- 와이투솔루션, 주인 바뀌어도 '신약' 중심엔 美 합작사 '룩사'
- 아이티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본격 출범
- 아이에스시, AI·데이터센터 수주 증가에 '날개'
- [이사회 모니터]서정학 IBK증권 대표, ESG위원회도 참여 '영향력 확대'
- SW클라우드 '10주년' 폴라리스오피스, “초격차 밸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