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4세 허철홍 전무, GS엠비즈 이끈다 올초 GS엠비즈 대표이사로 선임, 그룹 미래 신사업 발굴 경쟁 치열
김위수 기자공개 2023-02-27 11:31:00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4일 13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그룹 4세인 허철홍 전무가 올초부터 GS엠비즈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GS칼텍스의 100% 자회사인 GS엠비즈는 차량정비 프랜차이즈 오토오아시스를 운영하는 곳이다. 기업규모 자체가 큰 편은 아니지만 전기차 충전 사업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그간 허 전무가 신사업에 큰 관심을 보여온 만큼 GS엠비즈에서도 전기차 충전 사업과 같은 모빌리티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철홍 전무가 GS엠비즈 대표이사로서 그룹내 입지를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나이로 따지나 창업주인 고(故) 허만정 명예회장을 기준으로 한 일가내 서열로 보나 높은 편은 아니다. 현재 GS그룹 4세 중 장손은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의 아들인 허준홍 삼양통상 사장, 연장자는 1969년생인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다. 이런 이유로 허철홍 전무가 GS그룹의 핵심 계열사 GS칼텍스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오너가 4세 중 존재감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허 전무는 미국 시라큐스대학교에서 경제학·정보통신학 학사를 취득했고, 스탠포드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러다가 2009년 지주사 ㈜GS에 입사했다. ㈜GS에서 경영지원팀 부장 등을 거쳐 2018년 상무로 승진하며 GS칼텍스로 자리를 옮겼다. GS칼텍스에서 경영개선부문장과 경형혁신부문장을 맡다가 2021년도 인사를 통해 전무로 승진하며 마케팅부문장 직책을 가지게 됐다. 지난해부터는 직책명이 M&M신사업실장으로 변경됐다.
신사업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에서 신사업을 담당하는 '위디아(We+Idea)팀'의 수장 역할을 맡아 모빌리티 관련 투자를 이끌었다고 전해진다. 허철홍 전무가 GS칼텍스에서 옮긴 뒤 △2018년 카셰어링 업체 그린카 △2019년 전기차 충전 정보 플랫폼 업체 소프트베리 △2021년 모빌리티 플랫폼 업체 카카오모빌리티 등의 모빌리티 관련 투자가 진행됐다.
실제 모빌리티 신사업과 관련된 GS칼텍스의 대외행사에 자주 얼굴을 비췄다. 2020년 GS칼텍스가 전남 여수에서 실시한 주유소 공간을 활용한 드론 및 로봇 배송 시연 행사에 참가했고 한국전력과의 기업형 전기차 충전 서비스 모델 개발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 카카오모빌리티와의 전기자전거 사업 협력을 위한 MOU 체결식 등에 등장했다.
허 전무가 GS엠비즈의 신사업 추진을 성공적으로 이룰지 주목된다. GS엠비즈는 최근 모빌리티 신사업 확장에 한창이다. 전기차 정비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또 GS칼텍스 여의도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소 1호기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GS그룹 오너가 4세 중 허 전무와 비슷한 나잇대인 허서홍 ㈜GS 미래사업팀 부사장(1977년생),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이사 사장(1979년생) 등이 경쟁자로 보인다. 이들은 모두 주요 계열사에서 그룹의 미래 사업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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