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성장' 위벤처스, '소부장 베테랑' 김규현 상무 영입 투자본부 10명 전문 심사역 배치, 2020년 설립 이후 AUM 5000억 상회
이종혜 기자공개 2023-03-07 07:59:45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3일 13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설립 4년 만에 중형 벤처캐피탈(VC)로 빠르게 성장 중인 위벤처스가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투자에 전문성을 쌓아온 김규현 상무를 최근 영입했다. 김 상무는 투자 전문성 강화에 힘을 더할 전망이다.3일 VC업계에 따르면 위벤처스는 김규현 LF인베스트먼트 상무를 새로운 파트너로 영입했다. 김 상무는 13년차 전문 심사역으로 산업과 벤처투자를 두루 경험했다. 위벤처스에 합류해 현재 운용 중인 펀드 소진에 집중하면서 향후 프로젝트펀드 결성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투자 역량도 갖추고 있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과 함께 크레딧펀드를 결성해 2000억원 가량을 투자 집행했다. 그동안 김 상무는 프로젝트펀드 결성에 주력하며 고유계정(PI)투자도 활발하게 실시했다. 이후 웰컴캐피탈, LF인베스트먼트 등에서 LP, VC 경험을 쌓았다.
김 상무가 합류하면서 위벤처스의 투자본부는 10명의 전문 심사역으로 진용을 갖췄다. 위벤처스는 2019년 4월 설립된 유한책임회사(LCC)형 VC다. 설립 초부터 공격적인 펀드레이징을 이어가며 VC업계에서 루키같지 않은 루키VC로 유명하다. 대형 VC의 핵심 투자 인력인 대표 펀드매니저급 파트너들이 모여 설립했기 때문에 빠른 성장이 가능했다. 초기투자, 회수 트랙 레코드도 빠르게 누적됐다.
무엇보다 다른 VC와 펀드 운용 방식을 차별화한 점이 주효했다. 투자 전문성을 갖고 있는 심사역이 각각 특화된 펀드만 책임 운용한다. 펀드의 방향성이 명확한 것도 이 때문이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제이시스메디컬 △포티투닷 △청담글로벌 △캐플릭스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컨텍 △리디 △자비스앤빌런즈 △에스랩아시아 △에이치로보틱스 등이다.
펀딩 규모와 운용자산(AUM) 성장 속도는 업계에서 가장 빠르다. 벤처투자조합과 사모펀드(PE)를 합한 AUM은 설립 첫해인 2020년 1397억원으로 출발했다. 2021년 3469억원, 2022년 4278억원으로 매년 2배 가까이 늘렸다. 2022년 기준 총 16개 펀드를 운용 중으로 AUM은 525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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