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DB손보 대표직 사임…이사회 '세대교체' 바람 1960년대생 정종표 사장 단독 대표 체제로…남승형 CFO 신임 사내이사로
박서빈 기자공개 2023-03-08 08:24:07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7일 17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업계 최장수 CEO인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이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다. 이에 따라 DB손해보험은 정종표 대표이사 단독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김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에 물러나면서 발생한 사내이사 자리는 남승형 부사장이 채운다는 방침이다. 주요 경영진에 '세대교체'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7일 DB손해보험은 김정남 부회장(사진)이 일신상의 이유로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김정남 부회장은 지난 2010년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며 약 13년 동안 DB손해보험을 단독으로 이끌어 온 인물이다. 하지만 지난해 말 정종표 사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DB손해보험은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정종표 대표이사의 단독 체제로 전환하면서 DB손해보험이 보다 젊어진 경영 감각으로 공격적인 사업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정종표 사장은 1962년생으로 김정남 부회장보다 연배가 10살 정도 차이난다.
DB손해보험 이사회 구성원의 전체적인 연령도 낮아져 관심이 쏠린다. DB손해보험의 기존 이사회는 사내이사 두 명과 사외이사 세 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정남, 정종표 사내이사를 비롯한 최정호, 문정숙, 정채웅 사외이사 등이다. 하지만 김정남 부회장의 대표이사직 사임으로 남승형 부사장이 신임 사내이사 후보자로 추천되면서 이사회의 평균 연령이 낮아질 전망이다.
남승형 부사장은 1968년생으로 정종표 사장보다 6살 정도 연령대가 낮다.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임 사외의사로 추천된 전선애 중앙대학교 국제대학원 원장 역시 1963년생이다. 임기 만료로 물러날 예정인 전임자 문정숙 사외이사는 1955년생이다.
남승형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으로 남 부사장의 역할도 한층 더 넓어질 전망이다. 남 부사장은 DB손해보험의 경영지원실장으로 서강대학교 경영학 학사와 재무관리학 석사 과정을 밟은 인물이다. 경영지원실장은 DB손해보험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역할을 수행하는 자리다. 지난해 말 정기 인사에서 경영지원실 상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남승형 부사장의 사내이사 후보자 추천은 대표이사 선임과는 별개의 사안"이라며 "김정남 부회장의 대표이사직 사임에 따라 발생한 사내이사 공석을 채울 수 있는 적합한 인물로 판단돼 남 부사장이 후보자로 추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승형 부사장과 전선애 후보자는 이달 24일 개최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쳐 각각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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