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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는 지금]넷마블, 코웨이 김순태 CFO에 '끊임없는 신뢰'넷마블 인수 이후 3년간 상무와 CFO로 승진, 곧 사내이사로 추천..."실적과 재무관리에 기여"

양도웅 기자공개 2023-03-20 07: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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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의 역할과 책임이 커지는 '지금' 그들은 무슨 일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을까. THE CFO가 현재 CFO들이 맞닥뜨린 이슈와 과제, 그리고 대응전략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5일 08:10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넷마블이 코웨이의 김순태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 계속된 신뢰를 보내고 있다. 3년 전 넷마블이 코웨이를 인수했을 당시 김 CFO의 직급은 상무보였다. 이로부터 3년간 그는 상무 승진에 이어 C레벨 임원까지 올랐고 곧 사내이사로도 선출될 전망이다.

코웨이 이사회는 이달 29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순태 CFO를 사내이사 후보로 신규 추천한다. 코웨이 측은 김 CFO를 추천하며 "경영 기획과 관리 등의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며 "당사뿐 아니라 코웨이엔텍 기타비상무이사, 아이오베드 감사를 겸직하며 계열회사 운영과 경영 전반에도 높은 이해도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1971년생으로 충남대 회계학과를 졸업한 김 CFO는 코웨이에서 오래 근무하며 대부분의 경력을 CFO 업무와 관련 있는 경영관리 분야에서 쌓았다. 코웨이 경영기획팀장과 웅진홀딩스 윤리경영실 진단팀장, 북센(웅진그룹 계열사) 경영관리본부장, 코웨이 경영기획실장, 코웨이 경영관리실장과 본부장 등을 차례대로 역임했다.

(출처=thecfo.kr)

이사회 활동 자체는 김 CFO에게 낯선 일은 아니다. 2019년부터 수처리 기기 자회사인 코웨이엔텍의 기타비상무이사를 겸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사회에 참여하는 건 아니지만 2021년부터는 침대 매트리스 개발·렌탈 자회사인 아이오베드의 감사로서 이사회 기능 중 일부인 경영진 견제와 평가 역할도 맡고 있다.

김 CFO는 최대주주가 웅진그룹이었을 때도 인정받았으나 2020년 2월 넷마블로 최대주주가 바뀐 이후에 빠르게 진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대주주가 바뀐 지 약 1년만에 상무보에서 상무로 승진하며 CFO 자리인 경영관리본부장에 선임됐다. CFO를 맡은 지 만 2년 만에 이번에는 사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 참여할 기회를 얻었다.

코웨이의 사내이사 후보 추천은 이사회가 한다. 현재 이사회 의장인 넷마블 창업주이자 이사회 의장이기도 한 방준혁 의장이 맡고 있다. 공동 대표이사 중 한 사람도 넷마블에서 방 의장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는 서장원 대표다. 서 대표는 김 CFO의 전임자로 약 1년간 그의 상사이기도 했다. 김 CFO가 이들로부터 지속해서 신뢰를 얻고 있는 셈이다.

이는 특히 코로나19라는 불확실한 경영 상황에서도 호실적을 내는 데 김 CFO의 안정적인 재무 관리 역량이 크게 기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코웨이 연결기준 매출은 3조8561억원, 영업이익은 6773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5%, 6% 증가했다. 코로나19 첫해였던 2020년과 비교하면 증가율은 각각 19%, 12% 늘었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이자 CFO들의 핵심성과지표(KPI)로 꼽히는 영업이익률은 2020년 19%, 2021년 17%, 2022년 18%로 높은 수준을 꾸준히 유지시켰다. 넷마블이 인수하기 전인 2019년 코웨이의 영업이익률은 15%대였다. 김 CFO가 2020년은 경영관리실장으로서 2021년과 2022년은 CFO로서 내실 있는 성장의 기반을 닦은 것이다.

다만 말레이시아를 제외한 태국과 중국, 베트남 등 다른 해외 법인은 손실을 내고 있는 점은 향후 CFO이자 사내이사로서 김 CFO가 집중 관리해야 할 점으로 꼽힌다. 국내 렌탈 시장은 과거처럼 높은 폭의 성장률을 기록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코웨이가 택한 돌파구 중 하나가 해외 시장 점유율 확대다.

코웨이 측은 "지속된 코로나 사태와 급격한 경기 변동 상황에서도 당사 실적과 재무 관리에 큰 기여를 해왔다"며 "당사의 각 분야와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주요 경영 사안의 심의에 합리적이고 올바른 의사 결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돼 사내이사로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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