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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리츠운용, '케이플라츠 신논현' 매각 재개 기존 매수자 잔금납입기간 3개월 지연, 새 원매자 물색

정지원 기자공개 2023-03-22 08:04:19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1일 07: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이 '케이플라츠 신논현' 매매절차를 중단하고 새로운 매수자를 찾고 있다. 기존 매수자가 기한 내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잔금납입일이 수개월 이상 지난 탓이다.

21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케이리츠투자운용이 서울시 서초구 소재 '케이플라츠 신논현(옛 중앙화촌빌딩)' 매수자와의 계약 절차를 중단하고 계약금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이다. 매각가는 1050억원, 계약금은 매각가의 10%인 105억원이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은 최근 잔금납입일이 3개월 이상 지나면서 매각 중단을 결정했다. 지난해 7월 매매계약 체결 이후 같은 해 11월 말까지 중도금 및 잔금을 받을 예정이었다.

매수자는 개인이 설립한 법인으로 알려졌다. 기존 소유하고 있던 자산을 매각한 후 마련한 자금으로 케이플라츠 신논현을 매입하려고 했지만 해당 자산 역시 매수자 측이 잔금 납부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은 2020년 '케이알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펀드제17호'(케이알17호펀드)를 통해 해당 자산을 매입했다. 펀드 설정 원본은 237억원이다. 국내 증권사와 대기업 한 곳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케이플라츠 신논현은 케이리츠투자운용이 밸류애드(Value-Add) 전략을 통해 가치를 끌어올린 자산이다. 3개 층을 증축해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였던 케이플라츠 신논현을 지하 4층~지상 13층 규모 건물로 탈바꿈시켰다. 과거 5764.66㎡(1746.86평)이던 연면적도 6905.35㎡(2088.87평)로 늘어났다.

케이알17호펀드의 총 투자금은 매입가 500억원에 리모델링비 70억원 등을 더한 690억원이다. 이번 매각이 성사됐다면 2년 만에 360억원가량 차익을 얻을 수 있었던 셈이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은 2007년 5월 설립됐다. 펀드 사업부문과 리츠 사업부문 외 경영부문 3개 부문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총 자산 기준 AUM은 4조4717억원으로 펀드 20개, 리츠 3개, SPC 7개를 운용·관리 중이다.

올해 초 김수형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했다. 임기는 2024년 말까지다. 김 대표는 1967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16년 6월부터 무궁화신탁 자회사인 천지인엠파트너스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케이리츠투자운용에는 2021년 기타비상무이사로 처음 합류했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은 "최적 가격에 인수할 수 있는 원매자를 찾아 추후 매각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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