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 김복규 신임 수석부행장 임명 전무이사 내정 후 '두 달 만에' 정식 선임…부산 이전 갈등 봉합 주요 과제
김서영 기자공개 2023-03-23 08:09:58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2일 17: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석부행장(전무이사) 선임을 두 달간 기다리면서 현업에서 떨어져 있었다. 경영에 도움될 수 있도록 하겠다."김복규 KDB산업은행(산은) 신임 전무이사(사진)는 22일 더벨과의 통화에서 이같이 선임 소감을 밝혔다. 김 전무는 정책기획부문장을 지냈으나 올해 1월 초 임기가 만료돼 퇴임한 상태다. 1월 말 전무이사로 내정된 후 두 달 만에 정식 선임된 셈이다.
산은 관계자는 "김복규 신임 전무이사는 1989년 입행 이후 약 30년간 재직하며 전략·기획업무(경영전략/기획) 및 조직관리(인사), IB업무(PF) 등 기획 및 금융 전반의 업무 경험을 쌓아왔다"고 평가했다.
또 "산은 집행부행장 등을 역임하며 쌓아온 금융, 기획 업무를 바탕으로 전무이사로 임명됐으며 향후 핵심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산은의 역할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1966년생인 김 전무는 산은 안팎에서 정책금융 전문가란 평가를 받는다.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강 회장과는 서울대 동문으로 비슷한 시기에 학교를 다녔다.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는 점도 닮았다. 김 전무는 서울대 졸업 후 일리노이대에서 재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강 회장은 위스콘신매디슨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과정을 밟았다.
김 전무는 산은 입행 후 여러 요직을 거쳤다. 2014년 기획조정부 기획조정팀장으로 3년간 일했다. 2017년에는 PF3실장, 2018년에는 인사부장에 올랐다. 2019년에는 비서실장, 2020년에는 정책기획부문장에 발탁되며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기획조정부, 여수신기획부, 재무기획부 등의 업무총괄 중책을 수행했다.
산은 수석부행장 자리는 '임원후보추천위 추천→산은 회장 제청→금융위원회 임면' 절차를 거쳐 임명된다. 지난해 12월 말 전임 수석부행장인 최대현 전무가 임기를 남겨두고 사임을 결정했다. 동시에 산은의 자회사 KD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최 전무의 뒤를 이을 후보자 가운데 김 전무가 유력 주자로 꼽혔고 이변은 없었다.
수석부행장으로서 강 회장의 당면 과제인 부산 이전 작업을 성사시키는 게 주요 과제로 꼽힌다. 부산 이전과 관련해 임직원과의 대립이 여전한 상황에서 수석부행장이 갈등 해결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김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저축은행 예보한도 상향 여파]예보료율 인상 따른 비용 부담 확대 '우려'
- 상호금융권, 대부업 자회사 출자 '러시'
- [여전사경영분석]한투캐피탈, 신규 영업 확대에 분기 '흑자 전환'
- [저축은행 예보한도 상향 여파]예보한도 '1억' 눈앞…관건은 예보료율
- 산은캐피탈, 신임 부사장에 안영규 전 부행장
- 유재훈 예보 사장 "마지막 임기 중대 과업 완수할 것"
- 한화생명에 안긴 한화저축, 리스크 관리 고삐쥘까
- ST인터내셔널에 안긴 웰컴캐피탈, 이사진 '새판짜기'
- 하나캐피탈, 인니 리테일 영업 확대 '드라이브'
- [2024 이사회 평가]넥센타이어, 높은 참여도에도…평가체계 '미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