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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글로벌 투자 리포트]파트너스인베스트 해외 투자, 바이오2팀 '트리오' 주도③안재열·김준수·김소미 3인방, 글로벌 역량+바이오 전문성 겸비

양용비 기자공개 2023-03-29 08:21:18

[편집자주]

국내 벤처캐피탈(VC)이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유행 이후 주춤했던 글로벌 투자가 다시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국내 VC들은 해외법인을 통한 진출뿐만 아니라 현지 투자회사와 협업를 통해 딜(deal)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더벨은 국내 VC들의 해외 투자 현황과 성과, 키맨, 전략 등을 조명해 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3일 14: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의 해외 투자는 헬스케어 본부가 주도하고 있다.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들이 미국과 유럽 등을 오가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특히 헬스케어 본부 내에서 해외 투자를 담당하는 바이오2팀은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양질의 딜을 발굴하고 있다.

해외 바이오 투자에 물꼬를 튼 심사역은 안재열 상무다. 2017년 아이맵 투자를 시작으로 아시아와 북미, 유럽으로 투자 영토를 확장했다. 헬스케어 본부 바이오2팀도 안 상무를 중심으로 꾸려져 있다. 안 상무와 김준수 이사, 김소미 팀장이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의 해외 투자를 움직이는 3인방이다.

◇글로벌 네트워크 주도, 안재열 상무

현재 헬스케어 본부 내 바이오2팀은 안 상무가 기술 투자를 총괄하고 있다. 의학박사 출신인 그는 바이오업계에서 활약하면서 줄기세포 연구부터 사업개발까지 두루 경험했다. 산업계 경험과 바이오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자산이 됐다.

그는 영국 킹스컬리지 의과학 학사를 거쳐 서울대학교 의학 석박사를 지냈다. 2016년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하기 전엔 삼성암센터과 제넥신에서 근무했다. 삼성암센터에서는 줄기세포를 연구했고 제넥신에선 사업개발을 담당했다.

첫 바이오 글로벌 투자인 아이맵도 제넥신 근무 당시 맺었던 인연 때문에 가능했다. 제넥신에서 아시아 바이오 헬스케어 전문 투자사인 CBC그룹과 협업해왔기 때문이다. 제넥신은 아이맵의 설립 주주이기도 하다. 아이맵 투자 이후 CBC그룹은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의 핵심 파트너로 아시아 딜을 함께하고 있다.

북미 얼라이언스도 안 상무가 주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전문 투자사인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과 얼라이언스를 맺은 것도 안 상무가 중심이 됐다. 스위스 항암제 신약 기업 ‘셀레스타 바이오텍’ 투자를 함께 한 이후 딜 소싱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에 큰 수익을 안긴 아이맵과 네오이뮨텍은 그의 대표적인 트랙레코드로 꼽힌다. 이 외에도 △아파메드(중국)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미국) △트루티노 바이오사이언시스(미국) △링 테라퓨틱스(미국) 등 다양한 글로벌 바이오 기업을 발굴해 투자했다.

현재 2개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지난해 순수 민간자금으로 결성한 850억원 규모의 ‘파트너스4호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와 375억원 규모의 ‘파트너스 글로벌 헬스케어 클로버 투자조합’이다.


◇김준수 이사·김소미 팀장, 경험+전문성 극대화

김준수 이사와 김소미 팀장은 안 상무를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다. 모두 해외에서 공부하면서 글로벌 감각 뿐 아니라 바이오 산업에 대한 해박한 지식도 보유했다. 김 이사는 생명공학 석사, 김 팀장은 이학 박사 출신이다.

김 이사는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 대학교에서 생물학 학사를 지낸 이후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생명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그도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입문하기 전 한올바이오파마에서 근무하며 바이오 업계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후 대성창업투자에서 심사역으로 데뷔한 김 이사는 2019년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에 둥지를 튼 이후 안 상무와 함께 글로벌 투자를 담당해 왔다. 김 이사는 주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나 테크바이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글로벌 기업을 발굴하고 있다.

대표적인 딜이 베단타 바이오사이언시스(미국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와 센다 바이오사이언스(미국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손드헬스(미국 음성기반 질환 예측)다. 현재 '파트너스3호 글로벌 헬스케어 PEF'를 운용하고 있다.

2021년 10월 합류한 김 팀장 역시 바이오 연구원과 산업계를 누볐던 인재다. 미국 워싱턴 대학 세인트루이스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이후 서울대학교 생물과학부 박사를 거쳤다. 박사 이후엔 서울대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다 바이오 헬스케어 전문 컴퍼니빌더인 뉴플라이트의 바이오본부에서 일했다.

생물학과 신경학에 조예가 깊은 그는 해당 분야와 관련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최근 포트폴리오로 편입한 미국의 차세대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기업 알트펩도 그가 발굴해 투자한 곳이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헬스케어 본부 바이오2팀은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세팅됐다”며 “안 상무와 김 이사가 미국 동부, 김 팀장이 미국 서부 쪽 네트워크를 담당하며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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