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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서스운용, 인천 물류센터 투자…자산·고객 다변화 속도 300억 규모 '컨피던스부동산물류1호' 출시, 연 8% 배당

윤기쁨 기자공개 2023-03-29 08:10:38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4일 13: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칸서스자산운용이 국내 최대 규모인 인천 브룩필드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선보인다. 대체 투자에 집중하며 빠르게 사세를 확장하고 있는 칸서스운용은 상품 다양화와 신규 고객층 확대로 종합자산운용사로서 입지를 다지는 모습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칸서스자산운용은 지난달 300억원 규모 '칸서스컨피던스부동산물류1호'를 출시했다. 인천 서구 원창동에 위치한 브룩필드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대출채권 펀드다. 만기는 2026년 10월로 한국투자증권이 PBS(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를 맡았다. 주요 수익자는 공제회 등으로 전해진다. 칸서스운용 기관투자자로 공제회가 참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글로벌 부동산 운용사인 브룩필드는 2020년 9월 해당 부지를 6500억원에 매입하고 물류센터 개발에 나섰다. 계약금 300억원을 선납부하고 나머지는 PF(프로젝트파이낸싱)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 했지만 금리인상과 원자재 비용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다 올초 산업은행과 하나은행 등이 대주단으로 참여하면서 약 5370억원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에 성공했다.

칸서스운용도 펀드 설정으로 모집한 300억원을 보태며 총 5670억원이 모였다. '칸서스컨피던스부동산물류1호'는 차주인 브룩필드(비에프로지스틱스제3호)에 36개월간 담보 대출 채권을 제공하고 연간 고정금리로 8.5% 이자를 받는 구조다. 부수 비용을 제외하고 나면 수익자는 3년간 약 연평균 8% 내외 수익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말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력적인 수준의 배당률이라는 평가다. 특히 계약 과정에서 제1순위 근저당권(대출 약정 금액의 120%) 조항을 넣어 여러 변수들로 생길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줄였다. 이외에도 의무임대율 기준 충족, 추가 자본금 투입시 차주의 책임 지급보증확약 등의 항목도 추가했다.

한편 해당 물류센터는 지난해 11월 준공을 마치고 이른 시일 내 영업을 개시한다. 임차인으로는 쿠팡과 케이타운포유가 들어올 예정이다. 현재 LOC(투자확약서) 제출을 마친 상태다. 규모로는 연면적 약 13만평으로 국내에서 최대 크기로 꼽힌다. 북항 항만배후단지와 인천국제공항 사이에 위치해 서울과 수도권 물류 배송의 주요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감정평가액은 1조1100억원으로 전해진다.

22일 기준 칸서스운용 전체 AUM(설정원본 기준)은 4조6597억원이다. 이중 대체투자(부동산 및 인프라 포함) 자산이 약 2조9285억원으로 전체에서 63%를 차지하고 있다. 전년 동기(2조5264억원, 56%)와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회사 관계자는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신규 고객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데 장기적으로 대체투자 관련 다양한 상품들도 제공할 예정"이라며 "자산 비중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유가나 채권 등 전통자산 이외에도 라인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칸서스복합단지PF', '칸서스수원브이원일반사모부동산', '칸서스컨피던스부동산개발', '칸서스브릿지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 '칸서스PS디벨롭먼트일반사모부동산', '칸서스시그니처개발일반사모부동산', '칸서스 DISCOVERY NPL', '칸서스대치일반사모부동산', '칸서스미래에셋하우징일반사모부동산' 등 관련 펀드를 꾸준해 출시해 운용하고 있다.

2004년 출범한 칸서스운용은 2019년 부동산 개발회사 HMG디앤씨(지분 79.3%)가 인수했다. 지난해부터 NH투자증권 투자금융본부장 출신인 김연수 대표가 이끌고 있다. 공모주·단기채·목표달성형 등 다양한 공·사모 상품 설정과 마케팅으로 종합운용사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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