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PE 컨소, SK온에 4000억 추가 베팅 '누적 투자액 1.2조' 2차 투자금 이달 말 납입 예정, 사학연금 등 국내LP 다수 합류
감병근 기자공개 2023-03-29 08:20:09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8일 10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와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이스트브릿지)로 구성된 한투PE 컨소시엄이 추가로 약 4000억원을 SK온에 더 투입할 방침이다. 작년 말 이뤄진 1차 투자와 합치면 총 투자 규모가 1조2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2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투PE 컨소시엄은 연초부터 국내외 기관투자자(LP)를 대상으로 진행한 SK온 2차 투자금 모집 절차를 마무리했다. 추가 투자 규모는 4000억원 수준으로 이달 30일 납입이 이뤄질 예정이다.

국내 주요 LP들은 올해 들어 SK온 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초 PEF 출자 한도가 새로 설정된 데다 이차전지 업계의 성장성이 시장에서 최근 크게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작년 하반기 금리 급등, 운용자금 고갈 등으로 SK온 투자를 보수적으로 바라봤던 LP들도 상당수 태도를 바꿨다. 바뀐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이번 투자 조건 역시 LP 입장에서는 매력도가 높다는 평가다.
이번 투자에 적용된 SK온 기업가치는 22조원이다. 이는 최근 LG에너지솔루션 시가총액 133조원과 비교하면 6분의 1 수준이다. 여기에 연 7.5% 수익률을 보장하고 기업공개(IPO) 기한을 2026년으로 설정했다.
한투PE 컨소시엄은 작년 말 같은 조건으로 투자금을 모집해 8243억원 규모의 SK온 1차 투자를 완료했다. 이번 추가 투자금이 납입되면 전체 투자 규모는 1조2000억원에 이르게 된다. 연초 SK이노베이션이 SK온 유상증자에 2조원 규모로 참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 1분기에만 SK온으로 3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는 셈이다.
여기에 SK온은 해외 재무적투자자(FI)를 대상으로 조단위 추가 투자금 모집도 진행하고 있다. MBK파트너스 등과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단계로 이밖에 해외 FI가 추가로 참여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SK온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생산시설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이번 투자금 역시 이러한 설비투자(CAPEX)에 집중적으로 쓰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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