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성 확인 LS머트리얼즈, 본업 UC 사업 확대도 박차 LS알스코 합류, 지난해 실적 크게 증가, 고출력에 수명 긴 UC 친환경산업서 활용도 높아
이민우 기자공개 2023-03-30 12:54:06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8일 15: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머트리얼즈가 지난해 LS알스코 자회사 편입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높은 성장성을 확인했다. 2021년말 산하에 들어온 LS알스코의 알루미늄 사업 성적이 지난해부터 온전히 반영돼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몸집과 알루미늄 사업부문 경쟁력을 확대한 LS머트리얼즈는 본업인 울트라커패시터(UC) 사업 역시 강화 중이다. UC는 산업용 배터리의 일종으로 고출력과 긴수명을 보유해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 또는 보조하는 용도로 쓰인다. 환경오염을 지적받는 1차전지를 밀어내고 백업전원으로도 사용하고 있어 높은 성장성을 기대받는다.
◇폭발적인 실적 증가, 알루미늄 사업 LS알스코 존재감 컸다
LS머트리얼즈는 지난해 1620억원 매출과 145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427억원에서 279.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5억원에서 480%나 늘었다.
괄목할 실적 증가는 사업 호조에 따른 것도 있지만, LS알스코의 종속회사 편입 영향이 컸다. LS알스코는 과거 LS전선의 알루미늄 사업 부문을 2018년 분사해 설립한 기업이다. 알루미늄 신소재 및 이를 활용한 자동차 부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LS머트리얼즈는 2021년 막바지인 11월에 LS알스코 지분 100%를 LS전선 및 KV1호투자유한회사로부터 취득했다. 기말에 종속회사 편입이 이뤄졌던 만큼, 2021년에는 LS알스코의 실적 중 극히 일부만이 LS머트리얼즈에 반영됐었다.
반면 지난해는 온전히 LS알스코의 사업 실적이 반영됐다. 지난해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LS알스코에서 담당하는 알루미늄 사업 부문은 1208억원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도 8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결조정전 LS머트리얼즈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74.6%, 59.5%를 차지하는 상당한 규모다.
더불어 LS알스코는 2021년 914억원 매출, 68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었다. 지난해에만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2.2%와 26.4%씩 증가하는 등 우수한 성장성을 보이고 있다. 전기차 알루미늄 부품 수요가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면 LS알스코 성장세는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LS알스코의 존재가 LS머트리얼즈의 현재는 물론 추후 외형 성장 등을 담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본업 UC사업, 신재생에너지·1차전지 대체 등 성장성 높아
LS머트리얼즈가 본업으로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UC는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다. 기존 전해질 커패시터와 충전식 배터리의 중간 특성을 지녔다.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저장되는 양은 적지만 큰 전력 밀도에 이은 우수한 순간 출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충방전 가능 횟수도 많아 비교적 긴 수명을 가졌다.
특히 UC는 최근 전기차 및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알루미늄 사업만큼 높은 성장성을 보이는 영역이다. 차별화된 특성으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 또는 보완하는 역할에 UC가 투입되기 때문이다. UC는 전기차에서 시동이나 급가속 등 순간 고출력을 필요할 때 활용되며, 잦은 고속 충방전을 겪는 산업용 발전기나 ESS에서도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적용되는 곳 대부분이 전기차나 ESS 등 고부가가치 제품인 만큼, UC 역시 제법 높은 부가가치를 자랑한다. 지난해 LS머트리얼즈의 UC사업부문 매출은 413억원 수준으로 알루미늄 사업의 3분의 34.2%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은 55억원을 기록해 3분의 2 수준에 근접했다.
LS머트리얼즈는 최근 LS전선과 함께 전기차 충전·재생에너지 발전용 ESS 등으로 UC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제품향 수주 확대가 늘어나는 만큼, 업계 및 증권가는 LS머트리얼즈의 UC사업 실적이 올해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자부품업계 한 관계자는 "UC는 기존 일회용 1차전지가 담당했던 백업전원 역할을 대체하며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1차전지는 특성상 환경오염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는데, UC는 연속 충방전이 가능하고 수명도 길어 친환경 측면에서도 높은 활용도와 수요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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