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STO 유망주]ST 일찍 뛰어든 '서울거래비상장'…장외 시장 유통 경력 어필⑧지난해 자사주 STO 시도 경험…블록체인 기술 기업과 협업 진행
노윤주 기자공개 2023-03-31 12:54:59
[편집자주]
증권형토큰발행(STO)의 제도화로 블록체인 기술 기업들이 기회를 엿보고 있다. 저마다 증권사, 조각투자 플랫폼 등과 협업해 STO 시장을 키우겠다는 목표다. STO 시장의 기반을 마련할 역할을 부여받은 블록체인 관련 기업의 전략과 특색을 알아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3월 30일 07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거래비상장은 국내서 누구보다 빠르게 토큰증권(ST) 시장의 가능성을 알아본 기업이다. 지난해 자사주를 ST 형태로 발행하려는 시도까지 하는 등 적극적으로 ST 시장에 접근했다.규제가 없는 상황에서도 방법을 찾아 나섰던 서울거래비상장은 토큰증권발행(STO) 제도화를 통해 더 큰 기회를 옅보고 있다. 금융당국이 발표한 STO 가이드라인의 핵심 골자는 ST 발행-유통의 분리다. 서울거래비상장은 약 3년간 비상장 주식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며 쌓은 유통 노하우를 ST 시장에서도 녹여보겠다는 계획이다.
◇금융권 출신 추효현 총괄 영입…ST 사업 확장
서울거래비상장은 지난달 추효현 최고 블록체인 책임(CBO·사진)을 영입하고 ST 사업 총괄로 선임했다. 추 총괄은 ST 사업 전반과 장외거래 중개업 신청 업무 등을 도맡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추 총괄은 금융감독원, 카카오페이 등을 거친 금융 전문가다. 블록체인이라는 신기술과 전통금융 요소가 합쳐진 ST 사업을 이끌 적합한 인물로 꼽힌다. 금감원에서는 기업금융제도, 공시심사, 증권조사 등을 담당했고 카카오페이에서는 금융정책실장, 금융소비자 보호책임(COO)을 역임했다.

서울거래 비상장은 일찍이 STO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 지난해 3월부터 투자사인 해시드와 증권형토큰 연구를 시작했고 7월부터 9월까지 두달 간 자사 증권을 토큰화해 공모주 청약 시도를 했으나 제도적 문제로 완성하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블록체인 기술과 대체 투자 수단에 대한 연구는 지속했다. 블록체인이 갖고 있는 편리성과 안전성을 금융 서비스에 도입할 수 있는 방안, 투자자 정보비대칭 완화 및 시장 안정성 증대 등에 대한 연구를 이어왔다.
◇블록체인 기술기업과 협업…ST 유통 플랫폼 제공 목표
올해 금융당국이 STO 가이드라인을 내놓자 서울거래 비상장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블로코, 파라메타(옛 아이콘루프) 등과 ST 개발을 위한 협약을 연달아 체결했다.
서울거래 비상장이 협약을 맺은 양사 모두 블록체인 원천기술 개발 업체다. 이들은 ST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을 제공하고 서울거래 비상장은 유통을 위한 플랫폼, 솔루션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ST 유통의 실제 사업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자본시장법, 전자증권법 등 관련 법안이 개정돼 ST가 완전히 제도권 안으로 편입되는 시기는 내년 이후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업계서는 입법화 전 규제 샌드박스 형태로 ST 사업 인가를 내어줄 것으로 보고 있지만 확실한 방안은 나온 바 없다.
물밑에서 ST 관련 사업을 지속 준비해온 만큼 제도가 완비되면 별도의 앱을 출시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현재 운영 중인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은 오는 2024년 혁신금융서비스 인가가 만료된다. 인가 연장 또는 중개업 면허 취득해야 하는 상황이다.
서울거래 비상장 관계자는 "비상장 주식과 ST는 구조가 일부 다른 게 있다"며 "향후 별도의 토큰 증권 장외 중개업 라이선스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발행사들이 저마다 ST를 유통할 플랫폼을 찾을 텐데 그때 그들과 협력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며 "한 플랫폼에서 두 가지 거래를 지원할지 또는 별도의 서비스를 출시할지는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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