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인프라, 신재생에너지 진출 'LS·KB·우리'와 협업 개발·투자 플랫폼 'ABLE' 설립…340억 초기 투자받아
강철 기자공개 2023-04-06 07:25:13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4일 14: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SG 전문 투자 스타트업인 G&B인프라테크가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최근 글로벌 기후 위기가 심각해지면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규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투자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G&B인프라테크는 4일 신재생에너지 개발·투자 전문 플랫폼인 아쿠아블루에너지(Aqua Blue Energy·ABLE)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맥쿼리캐피탈과 크레도홀딩스에서 다양한 투자 경험을 쌓은 김준욱 G&B인프라테크 대표가 아쿠아블루에너지 초대 CEO에 올랐다.
LS일렉트릭, KB국민은행, 우리은행, 우리글로벌자산운용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과 금융기관이 아쿠아블루에너지 초기 주주로 참여했다. 이들 주주가 설립 라운드에서 투자한 자금은 약 3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를 주도한 LS일렉트릭은 G&B인프라테크가 신재생에너지 개발 분야에서 보유한 전문성과 신뢰성에 주목해 아쿠아블루에너지 지분 매입을 결정했다.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종합 투자사를 목표로 우량 중소·중견 기업에 대한 활발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LS일렉트릭은 앞으로 G&B인프라테크처럼 한국의 미래 에너지 개발을 주도하는 스타트업의 행보에 보다 힘을 실어줄 계획이다. 이에 맞춰 열정과 전문성을 지닌 국내 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중장기 로드맵도 수립했다.
김준욱 대표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십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개발 투자에 적극 나서려고 한다"며 "탄소저감을 통한 기후변화 위기 극복과 국내 기업의 RE100 달성에 이바지하는 투자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쿠아블루에너지는 순수 국내 자본으로 출범한 개발·투자 플랫폼"이라며 "자금력을 앞세운 외국계 회사가 장악한 국내 신재생에너지 개발 시장에서 순수 국내 자본의 적극적인 투자가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앤비인프라테크는 2021년 10월 설립된 투자·개발 전문 기업이다. 탄소저감을 비롯한 ESG 관련 영역에 전문적으로 투자한다. 경영진은 국내 유수의 IB, PE, 회계법인 출신의 전문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신재생에너지, 환경, 폐기물 등에 정통한 인력도 다수 포진한다.
설립자인 김준욱 대표는 과거 맥쿼리캐피탈에서 에너지, 환경, 인프라 투자를 담당한 전문가다. 크레도홀딩스(옛 이지스PE)에서는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역임했다. 이번 아쿠아블루에너지 설립으로 투자 기반 마련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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