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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박빙 선두 NH, KB·한국과 '3파전'[DCM/SB]KB증권·한국증권 2·3위…신한투자증권 4위 도약

안준호 기자공개 2023-04-03 07:00:10

이 기사는 2023년 03월 31일 16: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3년 1분기 일반 회사채(SB) 주관시장에서는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2022년 마지막까지 순위 다툼을 벌였던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각각 1, 2위로 선두권을 차지했다.

치열했던 경쟁만큼 비중도 압도적이었다. 두 회사가 나란히 4조 이상의 실적을 쌓았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3조원 이상의 주관 실적을 쌓으며 격차를 최소화했다.

2022년 KB증권에게 '한 끗' 차이로 SB부문 주관 1위를 뺏긴 NH투자증권은 올해 설욕을 노리고 있다. 연초효과로 회사채 시장이 호황을 맞이한 가운데 LG그룹과 롯데그룹, KT, 포스코 등 대기업 딜에 빠짐없이 참여했다. KB증권 역시 건수 기준으로는 NH증권 이상의 딜을 수임하며 뒤를 쫓고 있다.

◇NH투자증권, 4조2721억 주관하며 1위 출발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2023년 1분기 SB 주관실적으로 4조2721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1분기 단일 하우스의 SB 주관 실적 중 2021년 KB증권(4조4728억원)에 이은 두 번째 규모다. 실적 점유율 비중은 18.60%로 나타났다. 2022년 1분기와 비교해 금액과 비중이 모두 증가했다. 당시 NH투자증권은 3조130억원(18.37%)를 주관했다.

2023년 1분기 회사채 시장은 기업의 발행 수요 확대와 연초효과에 힘입어 호황을 이어갔다. NH투자증권 역시 1월 1조2963억원, 2월 1조3005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분기 마지막 달인 3월에는 1조6753억원으로 주관 규모가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은 1월부터 신한금융지주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 발행을 단독 주관하며 격차를 벌렸다. 이 딜로 4000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3월에도 코리안리재보험 신종자본증권(2500억원) 발행을 단독 주관했다. 이외에도 SK하이닉스(4633억원), SK에너지(2500억원), 이마트(1300억원) 등의 발행에 대표 주관사로 참여해 실적을 올렸다.

'전통의 강호'인 KB증권 역시 만만치 않은 저력을 입증했다. KB증권은 2023년 1분기 53건의 SB 발행을 주관하며 4조149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총 53건으로 건수 기준으로는 NH투자증권(46건)을 뛰어넘어 1위에 해당한다. 1월 롯데건설 딜을 시작으로 주요 딜에 골고루 참여하며 주관 레코드를 쌓았다.

규모가 컸던 딜은 단독 주관을 맡았던 키움증권(3000억원)과 SK렌터카(2400억원)였다. NH투자증권에 비해 개별 주관의 규모는 작았지만 SK E&S(2000억원), LG화학(1600억원), 포스코(1400억원), 이마트(1300억원), 효성화학(1200억원) 등 다수 딜에 참여했다. 1위인 NH투자증권과의 격차 역시 1.12%에 불과했다.


◇한국투자증권 3위…신한투자증권 4위 '약진'

한국투자증권은 3조7817억원을 주관하며 3위에 올랐다. 금액 기준 시장 점유율은 16.46%다. 2위인 KB증권과 1.02%의 격차를 보였다. 1, 2위 하우스가 시중은행 계열사인 점을 고려하면 '실력'이 만만치 않다는 평가다. 연초 있었던 주요 딜에 참여한 것은 물론 GS칼텍스, LS전선, SK케미칼, 한화토탈에너지스, 호텔신라, LG이노텍, GS파워 등의 발행도 주관했다.

2022년 1분기 4위였던 SK증권은 2023년 1분기엔 한 단계 순위가 하락했다. 총 2조4683억원의 발행을 주관하며 5위를 기록했다. 아직 1분기인 만큼 장담할 수 없지만 주관 실적을 끌어올리지 않는다면 연간 주관 순위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SK증권은 지난 2022년까지 3년 연속 SB 주관 4위 기록을 이어갔다.

SK증권은 회사채 시장의 대표적인 '빅 이슈어'인 SK그룹 딜에 빠짐없이 참여하며 최근 몇 년 사이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SK그룹에서 분리된 이후 5년여가 흘렀지만 여전히 발행 주관은 빠짐없이 참여 중이다. 올해 역시 SK지오센트릭, SK인천석유화학,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주관한 SK그룹 발행이 12개에 달한다.

SK증권의 빈자리는 신한투자증권이 채웠다. 2022년 1분기 7위에 머물렀으나 올해는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주관 규모도 1조363억원에서 2조5541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회사채 시장 발행 규모가 커진 점을 고려하더라도 놀라운 성장세다. 전체 점유율은 2022년 1분기 6.32%에서 2023년 1분기 11.12%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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