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 2023 1차 정시출자]'절반 탈락' K-문화M&A, '3파전' 2라운드 돌입[문화계정]나우IB·비엠·에이티유 1차 심사 통과, 2곳 GP 선정
양용비 기자공개 2023-04-04 07:22:56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3일 17: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문화 계정 1차 정시출자 사업에서 K-문화M&A 분야 2라운드가 3파전으로 좁혀졌다. 인수합병(M&A) 투자와 관련한 경험이 풍부한 하우스들이 1차 관문을 통과했다.한국벤처투자는 지난달 31일 ‘한국모태펀드 문화계정 2023년 1차 정시 출자사업 서류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K-문화M&A 분야에서 2차 관문에 오른 하우스는 △나우IB캐피탈 △비엠벤처스 △에이티유파트너스 등 3곳이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심사 기준은 중소벤처기업부 1차 정시출자 사업과 동일하다”며 “공고문에 나온 대로 1차 심사 시 △LP모집 △출자비율 △지방투자 △조기결성 관련 제안에 가점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해당 분야에 출사표를 던진 곳은 총 6곳이었다. 서류 심사에 통과한 운용사 3곳 외에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와 인피니툼파트너스, 펜처인베스트 등이 지원했다. 이들 3개 운용사는 모태펀드의 서류 심사에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올해 모태펀드 출자사업 서류심사의 핵심은 ‘운용 성과’다. 핵심 운용인력이나 하우스의 역량을 나타낼 수 있는 트랙레코드가 심사에 많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진다.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와 인피티툼파트너스, 펜처인베스트 등은 2차 관문에 통과한 하우스에 비해 운용 성과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것으로 관측된다.
K-문화M&A 분야에 배정된 금액은 400억원이다. 위탁운용사는 M&A나 바이아웃 등을 위한 문화 산업 벤처기업 인수에 약정 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K-문화M&A는 다양한 투자 수요를 만족시키고 문화산업 투자 저변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신규 도입됐다.
모태펀드는 K-문화M&A분야에서 2개 위탁운용사를 선발한다. 운용사 2곳이 각각 200억원을 운용할 기회를 얻는다. 이에 따라 대면심사와 프리젠테이션 심사 등 2차 심사를 통해 1개 운용사는 탈락하게 된다.
2라운드에 진출한 운용사를 살펴보면 M&A나 문화콘텐츠 관련 투자 경험이 풍부하다. 신기술사업금융회사인 나우IB캐피탈는 다수의 벤처펀드뿐 아니라 그로쓰캐피탈과 사모펀드(PEF), M&A 펀드까지 운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M&A 펀드 운용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2019년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선정돼 1000억원 규모로 M&A 펀드를 결성했었다. 올해에도 M&A펀드 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문화M&A 분야 뿐 아니라 중소벤처기업부 소관의 M&A 분야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비엠벤처스는 2019년 설립된 유한책임형(LLC) 벤처캐피탈이다.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삼일회계법인과 미래에셋벤처투자를 거친 정은호 대표와 포스코기술투자에서 근무했던 정성민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걸그룹 마마무의 소속사인 알비더블유(RBW)가 대표적인 문화콘텐츠 포트폴리오다.
2차 관문을 통과한 운용사 중 유일한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에이티유파트너스도 M&A에 강점을 가졌다. 2019년 국내 최고 명문 리그 오브 레전드(LOL) 게임단 가운데 하나인 DRX를 인수하기도 했다. 그만큼 콘텐츠 관련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2020년엔 모태펀드 2차 정시출자 스포츠계정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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