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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신산업펀드 출자 GP에 마그나인베 '낙점' 종합운용사·헤지펀드 제치고 최종 선정, 펀드결성 예정액 300억

이효범 기자공개 2023-04-06 08:11:33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5일 13: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가 에너지신산업펀드 출자사업의 위탁운용사(GP)로 최종 선정됐다. 벤처캐피탈(VC)과 자산운용사 등 총 6곳이 제안서를 제출했는데, 마그나인베스트먼트가 6: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승자가 됐다. 이르면 상반기에 펀드 결성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은 최근 공고를 통해 하위펀드인 '2023년 탄소중립 e-신산업 육성펀드' GP로 마그나인베스트먼트를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에너지신산업펀드의 출자금액은 214억원이다. 이를 포함한 펀드결성 예정액은 300억원이다.

운용사의 최소 출자비율은 약정총액의 2% 이상이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는 6억원 이상 출자해야 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펀드 투자기간은 결성일로부터 4년 이내다. 존손기간은 10년 이내로 최대 2년 연장 가능하다는 조건이 달려 있다.

펀드 결성시한은 최종 선정일보부터 3개월 이내다. 7월 초 이전에 펀드 결성을 완료해야 하는 셈이다. 다만 부득이한 사유 발생 시 2개월 이내에서 결성시한을 연장할 수 있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가 최종 GP로 선정된 것은 투자대상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초기기업, 중소·중견기업에 특화된 VC이자 PE다. 2022년 펀드운용규모는 총 4051억원으로 19개의 투자조합 및 PEF를 관리, 운용하고 있다.

2023년 탄소중립 e-신산업 육성펀드가 투자하는 주목적 투자대상은 △신재생에너지, ESS, 전기차, MG, SG, SS ICT 등 신산업 분야 △에너지신산업, 융복합산업, 기후변화 대응(전력분야) 등 관련 분야 △전력신산업분야 (해외진출) 프로젝트 관련 분야 등에 속한 기업이다.

사업을 개시한 날로부터 7년 이내 또는 매출액 10억원 이하 기업에 약정총액의 30% 이상을 투자한다. 또 사업을 개시한 날로부터 7년 경과하고 매출액 10억원 초과하는 중소·중견기업에 약정총액의 30% 이내로 투자한다.

이 외에도 2023년 탄소중립 e-신산업 육성펀드는 특수목적 투자대상 중 △에너지효율화 △재생에너지 확대 △연료 전환 △지능형 전력그리드 구축 등의 사업으로 영위하거나 계획사업이 이에 해당하는 국내기업에 대해 약정총액의 10% 이상을 투입해야 한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이석배 부사장이다. 그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나라종합금융, 퍼스트브리지홀딩스, 무한투자, 법무법인케이알 등을 거쳤다. 금융, 구조조정, 컨설팅 등 여러 영역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2014년 마그나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한 이후 오랜기간 벤처투자를 담당하고 있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의 운용자산(AUM) 중 절반 이상을 출자한 곳은 모태펀드, 한국성장금융 등이다. 또 GP의 하위 운용사로 선정돼 출자를 받은 것도 전체 출자금의 약 17%에 달한다. 여기에 최근 에너지신산업펀드 출자사업의 GP로 선정되면서 유한책임출자자(LP) 저변을 한층 더 넓힌 것으로 풀이된다.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관계자는 마그나인베스트먼트의 GP 선정 배경에 대해 "당사의 제안서 평가 및 선정 기준에 관한 사항이므로 이를 공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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