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동력 발굴에 진심인 GS, 키맨은 ‘4세 허서홍’ 그룹 스타트업 행사 참석, 산업 동향·협력 방안 등 논의
정명섭 기자공개 2023-04-11 09:30:38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6일 18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그룹이 6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스타트업, 벤처캐피탈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했다. ㈜GS와 GS벤처스, GS에너지가 투자한 스타트업 20개, 벤처캐피탈 32개가 참석했다. GS그룹에선 허태수 회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임병용 GS건설 부회장,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벤처캐피탈 중에선 DSC인베스트먼트와 알토스벤처스, 소프트뱅크 아시아, 카카오벤처스 등이 참석했고, DS자산운용, IMM인베스트먼트와 KDB산업은행도 자리에 함께했다.

㈜GS에서 기업 인수합병(M&A), 스타트업 투자 부문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허서홍 부사장(사진)도 참석했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기업인들과 투자자들을 만나 산업 동향,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허 부사장은 GS일가 4세로,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의 장남이다. 허태수 회장과는 5촌 관계다. 1977년생인 그는 서울대 서양사학과,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다. 2003년 삼정KPMG에서 애널리스트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GS그룹에 처음 합류한 건 2006년이다. 당시 GS홈쇼핑 신사업팀 대리로 근무했다. 이후 GS에너지에서 근무하다가 허태수 회장이 취임한 이후인 2020년에 ㈜GS로 부름을 받았다.
그는 ㈜GS에서 미래사업팀을 이끌고 있다. 이는 신사업 발굴과 미래 전략 구축 등을 담당하는 부서로, 전신은 사업지원팀이다. 미래사업팀은 허태수 회장이 2019년 12월 GS그룹 회장에 취임한 이후 꾸린 조직이다. 그는 그룹 주력회사인 GS칼텍스와 GS에너지 등 정유업이 탈탄소 시대가 오면 성장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고, 먹거리 발굴이라는 중책을 허 부사장에게 맡겼다.
허 부사장은 GS홈쇼핑 근무시절 신사업팀에서도 신사업 발굴과 전략 수립 등을 담당한 경험이 있다. 당시 허태수 회장도 GS홈쇼핑에서 근무해 2년여간 손발을 맞췄다.
허 부사장은 2021년에 GS그룹이 휴젤을 인수할 때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당시 GS가 인수합병(M&A)으로 바이오 사업에 진출해 주목받았다. 또한 허 부사장의 첫 M&A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그룹의 DNA를 바꿀 수준의 성과는 아니라는 평가도 나왔다. 미래사업팀의 신성장동력 확보 성과는 허 부사장의 그룹 내 입지, 승계 가능성 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허 부사장은 지난달 31일과 지난 3일에 ㈜GS 주식 9535주(3억7000만원 규모)를 매입했다. 2.07%이던 보유 지분은 2.08%로 올랐다. 지난달 21일과 22일에도 이틀에 걸쳐 5억원 규모의 지분을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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