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택시·타다 합병 장기화, 공유킥보드 '더스윙' 참전 변수되나 더스윙, 타다 합병 염두 투자 유치 진행…티맵모빌리티 참전 가능성도
김예린 기자공개 2023-04-12 07:55:07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1일 15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유킥보드 플랫폼 더스윙이 타다 합병 딜에 등판했다. 본래 진모빌리티가 타다를 흡수합병한 뒤 합병법인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려고 했으나, 이를 위한 펀딩 작업이 길어지면서 더스윙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이엠(IM)택시를 운영하는 진모빌리티와 타다 운영사 브이씨엔씨(VCNC) 간 합병 절차가 지연되자 복수의 원매자들의 비바리퍼블리카 측과 별도 협상을 위해 접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바리퍼블리카는 VCNC의 최대주주다.
대표적인 인수후보로 더스윙이 거론된다. 더스윙은 타다 인수를 염두에 두고 별도 투자금 유치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딜 규모는 약 500억원 수준이다.
먼저 VCNC 합병에 나선 플레이어는 진모빌리티다. VCNC와 합병한 뒤 운영자금을 투입해 합병법인 최대주주로 올라서려는 전략이었다. 실제 운영자금 용도의 투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했다.
문제는 시장 불확실성에 투자자들이 보수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진모빌리티 주도의 펀딩 작업도 장기화되면서 합병이 지연되고 있다. 이를 틈타 다른 원매자들이 진모빌리티-VCNC 합병 무산 가능성을 고려해 비바리퍼블리카 측과 접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그중에서도 더스윙은 타다와 합병한다는 계획을 내세우며 최근 500억원 규모 펀딩에 나서고 있다. 현재 복수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벤처캐피털(VC), 증권사 등과 접촉 중이다.
더스윙 외에도 티맵모빌리티 역시 타다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타다를 인수하는 방안은 물론 진모빌리티 투자까지 여러 가능성을 검토해왔다는 것이 사안에 정통한 복수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물론 더스윙만큼 적극적이진 않은 분위기다.

공유킥보드 업체 더스윙은 복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타다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11월 전기자전거, 전기스쿠터 대여 서비스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확장 중이다. 타다와 결합해 택시업계 진출하는 한편, 대리운전 서비스 업체 등 다른 모빌리티 분야 기업을 볼트온하겠다는 청사진을 투자자들에게 제시하고 있다.
SK스퀘어 자회사인 티맵모빌리티의 경우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시작으로 택시 호출, 대리운전을 비롯해 전기차 충전·렌터카·주차 등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왔다. 그러나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쟁력을 뚫지 못했고, 2021년 글로벌 승차 공유 기업 우버와 합작한 우티(UT)를 내놨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이번에 택시업계 ‘게임체인저’였던 타다와 시너지를 내 모빌리티 업계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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