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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인베스트와 맞손' SKS PE, 2000억 블라인드펀드 결성 추진 시그넷이브이 엑시트 성과 높이 평가, 2차전지 투자 시너지 '주목'

이영호 기자공개 2023-04-12 07:54:50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1일 13: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S프라이빗에쿼티(PE)가 리오인베스트와 손 잡고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한다. 2차전지 등 성장섹터를 펀드의 주요 투자 분야로 설정한 가운데, 사모펀드 운용사인 리오인베스트를 공동 운용사로 선점한 점이 눈길을 끈다.

11일 IB업계에 따르면 SKS PE는 약 2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펀드는 2차전지 등 성장 섹터가 주요 투자 분야다.

SKS PE는 이번에 리오인베스트를 공동 운용사로 낙점했다. 리오인베스트는 2016년 설립돼 올해로 출범 8년차에 접어들었다. 그간 전기차 등 친환경 분야 투자에서 꾸준하게 트랙레코드를 쌓아왔다는 평가다. 대유에이텍, 위니아딤채(현 위니아) 등도 투자 포트폴리오로 꼽힌다.

리오인베스트는 국내 대표 전기차 충전업체인 시그넷이브이(현 SK시그넷) 엑시트로 이름을 날렸다. 2018년 당시 시그넷이브이에 약 300억원을 베팅했고, 2021년 ㈜SK에 시그넷이브이를 팔면서 상당한 차익을 얻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리오인베스트는 지난해 기준 SK시그넷의 2대 주주로 남아있다.

시그넷이브이 엑시트 성과가 SKS PE와 리오인베스트 연합전선 구축의 직접적인 배경이 됐을 것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블라인드펀드의 주력 투자 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있는 하우스를 공동 운용사로 섭외해 투자 성공률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SKS PE도 과거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상장 전 지분투자를 단행했고, 에코프로비엠 기업공개로 90% 수준의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한 적이 있다.

SKS PE는 올해 주요 기관투자자(LP) 출자사업에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올 상반기 잇따라 굵직한 출자사업이 열리고 있어 출자사업 결과가 SKS PE의 블라인드펀드 조성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공단이 9500억원 규모로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선데 이어, 또 다른 '대어'인 KDB산업은행도 조만간 출자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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