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Radar]'대체투자 확대' 노란우산, 기업투자실장 외부 채용 진행최근 2년간 실물투자실장이 겸직, PEF 투자 경력자 다수 지원
감병근 기자공개 2023-04-12 07:54:29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1일 13:09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기업중앙회 산하 노란우산공제회(이하 노란우산)가 사모투자펀드(PEF) 투자 등을 담당하는 기업투자실장을 외부에서 채용하기 위해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내부인력 위주로 조직을 운영해 온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 행보라는 평가다. 중장기 목표인 대체투자 확대를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란우산은 기업투자실장 외부 채용을 위한 서류 접수를 최근 마감했다. 10년 이상 경력을 요구하는 이번 채용에 다수의 지원자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란우산은 블라인드 형식의 서류 심사를 조만간 진행할 예정이다.
노란우산 자산운용본부는 투자전략실, 금융투자실, 실물투자실, 기업투자실 등 4실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기업투자실은 PEF 투자를 진행하는 부서다. 최근 2년여 동안 실물투자실장이 기업투자실장을 겸직하고 있었다.
노란우산은 자산운용본부장(CIO)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중소기업중앙회 내부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순환 근무를 기본으로 하고 있고 노란우산 역시 그 기준을 따르고 있다.
이에 실장급 외부 인사를 채용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노란우산은 전문성 강화를 위해 자산운용본부 인력을 외부에서 종종 채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실장급 외부 영입 시도는 2020년 1월 금융투자실장과 실물투자실장 채용이 진행된 것이 가장 최근으로 파악된다.
투자업계에서는 이번 기업투자실장 외부 채용이 대체투자를 확대하려는 노란우산 중장기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고 있다. 기업투자실장이 채용될 경우 출자사업 위주의 PEF 투자 전략도 다변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노란우산은 소기업·소상공인의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목적으로 설립된 만큼 그동안 안정성을 최우선에 두는 자금운용 전략을 펼쳐왔다. 이 때문에 안전자산으로 구분되는 채권투자 비중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중장기 자산배분 전략을 마련하고 이에 따라 채권투자 비중 축소와 대체투자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노란우산의 대체투자 비중은 2019년 13.6%에 불과했지만 2021년 23.5%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채권투자 비중은 65.9%에서 54.5%로 낮아졌다.
노란우산은 대체투자 인력 확대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향후 3년간 해마다 약 5명의 인력을 충원해 2025년에는 현재 10여명인 대체투자 관련 인력 규모를 2배 이상 키운다는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재무개선' AJ네트웍스, 조달비용 '확' 낮췄다
- '9년만에 엑시트' 한앤코, 한온시스템 거래구조 살펴보니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온시스템 인수한다
- [수술대 오른 커넥트웨이브]2대주주 지분매입 나선 MBK, 주식교환 카드 꺼냈다
- [이사회 모니터]이재용 에이비프로바이오 대표, 바이오·반도체 신사업 '드라이브'
- 와이투솔루션, 주인 바뀌어도 '신약' 중심엔 美 합작사 '룩사'
- 아이티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본격 출범
- 아이에스시, AI·데이터센터 수주 증가에 '날개'
- [이사회 모니터]서정학 IBK증권 대표, ESG위원회도 참여 '영향력 확대'
- SW클라우드 '10주년' 폴라리스오피스, “초격차 밸류업”
감병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제뉴원사이언스 매각 임박' IMM PE, 로즈골드4호 회수 본격화
- '4년 동반자' 한투PE, 제일엠앤에스 엑시트 '잭팟' 눈앞
- [thebell note] '이단아' 라데팡스의 도전
- 아이젠PE, 열차부품 제조 '인터콘시스템스'에 480억 투자
- 이음PE, 고려노벨화약 마케팅 포인트 '실적·진입장벽'
- 미래에셋운용, PE 부문장 공석…임시 본부장 체제로 운영
- [태영건설 워크아웃]산업은행, 에코비트 스테이플 파이낸싱 제공설 '솔솔'
- '특수가스 매각 총력' 효성화학, 후순위 후보도 본입찰 기회 준다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제주항공, FI 배제하고 SI 컨소시엄 결성 추진
- 우본 메자닌 위탁사, 도미누스·SG·제이앤 낙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