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지, 흑자전환 달성 포석 '해외 직진출' 카드 싱가포르 첫 타깃, 현지화 프로세스 안정화 후 신시장 개척
김선호 기자공개 2023-04-17 08:04:57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4일 14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정간편식(HMR) 밀키트를 생산하는 프레시지가 올해 해외 직진출을 통해 흑자전환을 이뤄낼 계획이다. 인수합병(M&A)과 생산 효율화로 품목 다변화와 원가 절감 토대를 닦은 만큼 해외 시장을 직접 개척해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서겠다는 전략이다.프레시지는 2022년 말 감사보고서 기준 종속기업이 총 11곳에 달한다. 2021년 닥터키친에 이어 2022년에 허닭과 테이스티나인을 인수하면서 몸집이 커졌다. 이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529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5.8% 증가했다.
과제는 수익성 강화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105억원으로 108.9% 증가했다. 몸집이 커진 만큼 이에 따른 손실 규모도 늘어났다. 다만 영업이익율로 보면 마이너스(-) 20.87%로 전년 동기대비 5.7%포인트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
이를 보다 극대화해 흑자전환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매출을 더욱 늘리고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 지난해까지 투자가 이뤄졌다면 올해부터는 수익성 개선에 무게를 두고 있는 이유다. 이전부터 프레시지는 2023년 흑자전환을 목표했었다.
프레시지는 2020년 준공된 용인 신선 HMR 전문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이전 5곳으로 나뉘어 운영된 생산라인을 통합시키고 해외진출을 위한 신규 인력을 대거 채용했다. 생산 공장 안정화에 걸리는 2년이 지난 후 2023년에 흑자전환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해외 진출을 가속화해나갈 계획이라고 프레시지 측은 서명했다. 현재 미국, 호주, 싱가포르 등 총 11개국에 100여종의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거점 시장에 직진출해 몸집을 더욱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해외에 직진출해 현지에 맞는 밀키트를 생산해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마치 화장품 분야에서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해외에 생산 공장을 설립해 현지에서 OEM·ODM 사업을 진행하는 것과 같은 형태다. 먼저 수출로 유통망을 확보한 싱가포르를 해외 직진출 첫 타깃으로 잡았다.
먼저 지난해에 쇼피·라자다·큐텐 등 싱가포르 대표 이커머스 채널에 밀키트 제품을 입점시켰고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식품박람회인 '싱가포르 식품박람회'에도 참가했다. 싱가포르의 현지화 작업이 안정화 되는대로 베트남·태국 등에도 직진출을 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해외 시장 개척으로 몸집을 키우면 그만큼 원·부재료 등을 대량으로 구매할 수 있는 바잉 파워을 갖출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증가하는 매출에 맞춰 원재료를 대량으로 구매하면 그만큼 매출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프레시지 관계자는 "올해 현지에 최적화된 제조·유통 플랫폼과 협업을 기반으로 해외에 직진출해 실적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며 "해외 현지 공장와 협업으로 직접 생산과 판매, 제품 SKU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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