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승부수]코빗의 스킨십 전략, 오프라인 협업 확대로 문턱 낮춘다신한카드 등 오프라인 콜라보 확대 추진, 리뉴얼로 크리에이터·IP도 확대
이민우 기자공개 2023-04-20 13:20:46
[편집자주]
장기간의 크립토 윈터가 지속되고 있지만, NFT 시장은 꾸준히 생태계를 확장하며 불씨를 살리고 있다. 마켓 플레이스를 운영 중인 국내 거래소와 블록체인 기업 역시 가상자산 시장 회복세와 미래 NFT 사용처 확대 등을 기다리며 사업을 유지 중이다. 차별화한 정책, NFT 아이템으로 경쟁력과 생존 전략 확보하고 있는 국산 NFT 마켓의 사업 현황을 점검해 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8일 14: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빗이 자체적인 대체불가토큰(NFT) 마켓에서 발행되는 NFT와 오프라인을 연결한 협업을 늘린다. 이용자와 스킨십을 확대함으로써 NFT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신규 이용자 유입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신한카드 등 다양한 기업·브랜드와의 콜라보 확대도 기대된다.앞서 코빗은 지난해 NFT 마켓 리뉴얼을 단행하며 연령층 다양화 및 크리에이터 확대 등 서비스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코빗 NFT 마켓은 현재 베타 버전으로 이용자 간 거래가 가능한 2차 거래 기능을 아직 열어두지 않은 상태다. 서비스 및 크리에이터 경쟁력 강화를 선제 수행한 뒤 천천히 개방에 나설 전망이다.
◇NFT 오프라인 콜라보 집중, 이용자와 스킨십 늘린다
코빗은 최근 신한카드와 함께 신진 미술 작가와 갤러리를 후원하는 '더 프리뷰 성수 with 신한카드'를 개최했다. 이와 함께 행사 기념 포스터 형태 NFT를 발행하고 이를 유틸리티 토큰 형태로 사용하도록 했다. 수령한 기념NFT를 성수동 현장 내 코빗 부스에 제출하면 추첨으로 가상자산 보관용 콜드 월렛 등으로 교환해 주는 등의 방식이다.
지난해부터 코빗은 꾸준히 오프라인 상에서 NFT를 입장권 등으로 활용해 이용자와의 접점을 늘려왔다. 지난해 9월 열린 울트라 코리아 2022와 10월 개최된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에서 프리미엄GA 등으로 입장할 수 있는 패스를 코빗 NFT 마켓에서 판매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코빗은 올해 전략적으로 오프라인 상에서 NFT를 활용하는 형태의 협업을 늘려갈 계획이다. 오프라인 상의 스킨십과 유틸리티 토큰으로 실제 생활에서 쓸 수 있는 NFT로 가상자산 입문자들이 느낄 거리감을 좁히고 코빗 NFT 마켓에서 활동하는 이용자 규모 및 거래 NFT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코빗 관계자는 "온라인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 상에서 NFT를 활용해 조금 더 많은 고객과 이용자를 직접적으로 만나보려고 한다"며 "신한카드와도 긴 호흡의 협업을 가져가는 한편 다른 곳과도 오프라인 상의 협업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뉴얼로 연령층 다양화 노려, 2차거래 개방은 속도조절
코빗은 지난해 다수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을 발표함과 동시에 기존에 운영하던 NFT 마켓의 개선을 선언했다. NFT 오픈마켓에서 목초지 거래, 양 육성 등을 할 수 있는 게임인 '쉽팜' 등이 새롭게 협업 관계를 구성했고 NFT 구매 이용자에게 이더리움 또는 원화 페이백 등을 제공하는 등 유입책도 내놨다.
이번 리뉴얼은 외부 파트너사 의존도 감소와 함께 MZ세대 등 젊은 고객을 잡기 위한 공략 목적도 있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코빗의 고객 구성은 40~60대가 75% 이상을 차지했다. 2021년 대비 20대 이상 비중이 늘어났으나 여전히 중장년층 비중이 큰 만큼 게임 등 콘텐츠에 익숙한 20~30대 이용자 유입을 늘려 연령층 다양화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 코빗 NFT 마켓은 아직 2.0 베타 버전이다. 베타 버전과 본 서비스의 구분은 2차 거래 기능 도입 여부로 구분된다. 2차 거래 기능은 NFT 마켓에서 활동하는 이용자 간 거래를 말한다. NFT 마켓에서 프로젝트, 브랜드 등에서 민팅(발행)된 NFT를 이더리움(ETH) 등 정해진 결제방식을 통해 사고 파는 형태다.
코빗은 2차 거래 기능 도입 및 본 서비스 전환에 대해선 아직 구상 중인 단계로 알려졌다. 2차 거래 기능은 일정한 이용자 숫자와 민팅된 NFT가 확보돼야 거래 규모를 유지할 수 있다. 최근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시장 침체) 등으로 NFT 등 가상자산 투자와 보유에 대한 관심도가 지난해 2021년 대비 떨어진 만큼 성급한 본 서비스 전환보다 협업 및 파트너십 구축으로 기반을 탄탄히 다지겠다는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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