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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 재시동 건 위믹스…빗썸·코빗 선택에 쏠리는 눈 위메이드 "재상장, 생태계 회복 방식 중 하나…다양한 형태로 위믹스 살릴 것"

노윤주 기자공개 2023-03-15 12:50:15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3일 13: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WEMIX)'의 국내 원화거래소 재상장을 두고 가상자산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달 코인원 재상장을 시작으로 업비트, 빗썸, 코빗 등 나머지 거래소와도 재상장을 논의 중인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위메이드는 거래소 상대 상장폐지 관련 소송을 취하한 데 이어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를 상대로 낸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도 거둬들였다. DAXA 및 회원사들과 화해 제스처를 취하는 모양새다. 추가 재상장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

◇위믹스 상폐 관련 제소 모두 취하…원화 재상장 확대 밑그림인가

이달 초 위메이드는 공정위에 DAXA를 상대로 낸 제소를 취하했다. 위메이드는 상장폐지 결정이 난 이후 DAXA 소속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4개 사가 위믹스를 공동 상장폐지한 것은 담합행위라고 주장하면서 공정위에 신고한 바 있다.

가상자산 업계서는 위메이드의 제소 취하를 원화거래소 재상장을 위한 밑작업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달에는 4개 거래소에 별도로 진행했던 상장폐지 종료 결정 효력정지 소송도 취하했다. 코인원 재상장 공지가 나온 직후다.

재상장을 진행한 코인원 뿐 아니라 나머지 3개 거래소에 대한 소송을 모두 취하하면서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재상장이 긍정적으로 논의되는 게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특히 빗썸과 코빗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부 거래소에서 위믹스 재상장을 위한 기술 인프라 구축까지 마쳤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는 거래소와 위메이든 간 위믹스 재상장이 긍정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거래소가 가상자산을 상장하기 위해서는 해당 종목이 사용하는 메인넷과의 기술 연동을 진행해야 한다. 고객 가상자산을 보관하는 만큼 전자지갑 등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상장폐지 전 거래소에 상장돼 있던 위믹스는 클레이튼 기반이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발행 초기 클레이튼 블록체인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후 '위믹스3.0' 계획을 밝히며 지난해 10월부터 자체 메인넷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코인원도 지난달 위믹스3.0 메인넷 기반으로 위믹스를 재상장했다.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주요 거래소에서 위믹스3.0 메인넷을 연동하면서 재상장이 임박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최종 결정 여부와 시기는 알 수 없지만 긍정적으로 논의되고 있기 때문에 자금을 투입해 기술 개발을 하는 게 아니겠냐"고 말했다.


◇미르M·해외거래소 등 위믹스 생태계 확장…원화 거래 쏠림 현상은 여전

위메이드는 재상장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위믹스 생태계 재건이란 큰 틀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화거래소 상장만으로 프로젝트 성패를 가르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해외 상장 확대, 플레이투언(P2E) 게임을 통한 위믹스 활용처 증대 등이 생태계 재건 핵심이다. 위믹스가 국내 원화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된 후 위메이드는 해외거래소를 집중 공략해왔다. 현재 위믹스는 후오비, 쿠코인, 비트렉스, 게이트아이오, 바이비트 등 10개 넘는 해외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1월 말 출시한 '미르M' 글로벌 버전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동시접속자 20만명을 돌파했다. 위메이드는 향후 위믹스 달러 및 위믹스 플레이 내 게임토큰을 활용해 미르M의 모든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그럼에도 원화거래소 재상장은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여전히 위믹스 거래량 대다수가 국내서 발생하고 있다. 상장폐지 전에는 국내 거래소 점유율이 90% 이상을 차지했었다. 코인원 재상장 이후 거래량 쏠림 현상은 재현됐다. 13일 가상자산 정보공개 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위믹스 전체 거래량의 49.6%가 코인원에서 일어나고 있다. 하루 거래대금은 약 102억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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