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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Radar]공무원연금·KT&G, '1조 규모' 삼성SRA 부동산대출펀드 투자각각 500억 미만 출자 예정, 목표 IRR 6.5%

김경태 기자공개 2023-04-19 08:14:08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8일 15:35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무원연금공단(이하 공무원연금)과 KT&G가 최근 기관투자가들의 큰 관심을 받는 부동산 대출 펀드에 투자한다. 삼성SRA자산운용이 신규로 조성하는 1조원 규모의 부동산 대출 블라인드펀드에 출자자(LP)로 참여할 예정이다. 부동산 시장이 어렵지만 우량 투자처를 발굴해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투자를 추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SRA자산운용은 최근 1조원 규모의 부동산 대출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이미 1조원 규모로 부동산 대출 블라인드펀드를 만든 적이 있는데 이번이 2번째다. 2호 펀드의 목표 내부수익률(IRR)은 6.5%로 알려졌다.

작년에 만든 펀드는 삼성생명이 LP로 나섰는데 이번에는 외부 기관투자가도 참여한다.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공무원연금과 KT&G의 출자가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금액은 각각 500억원 미만인 것으로 전해진다. 나머지는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자금을 투입하는 구조다.

사모대출펀드(PDF)는 최근 기관투자가들이 주목하는 투자자산 중 하나다. 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한 뒤 매각하는 바이아웃 투자나 벤처캐피탈(VC)에 비해 차익은 적지만 투자기간 동안 이자수익이 발생하는게 장점이다.

특히 부동산 대출 분야가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부동산 대출 펀드는 부동산 자산을 담보로 잡고 자금을 빌려준다. 부동산 시장이 아직 어렵기는 하지만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해도 우량 자산을 발굴하는 게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IB업계에 따르면 최근 교직원공제회, 중소기업중앙회, 행정공제회, 새마을금고 등 국내 주요 LP들이 부동산 대출 펀드에 자금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연금과 KT&G도 이런 시장 상황을 고려해 기민한 투자 활동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공무원연금은 국내 주요 연기금으로 사모투자펀드(PEF)와 벤처캐피탈(VC), 부동산·인프라 등 대체투자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체투자부는 노승환 부장이 이끌고 있다. 작년 대체투자 수익률은 10.2%로 전체 투자자산 중 유일하게 플러스(+)를 기록했다.

KT&G는 작년 9월 자금운용센터를 신설하고 김배식 전 삼성생명 대체투자사업부장을 센터장으로 영입했다. 올 들어 PEF 위탁 운용사로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를 선정하는 등 투자 보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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