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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 트랙' 추진 탈로스, 자신감 원천은 '수익 성장세' 4년만에 매출액 338% 증가, 작년 코넥스 찍고 올해 IPO 도전

윤필호 기자공개 2023-04-24 07:47:56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0일 13: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차전지 장비 전문업체 나인테크의 자회사 탈로스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지난해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는데 신속이전상장(패스트 트랙) 제도를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코넥스 시장 데뷔 1년도 안 되는 시기에 내린 과감한 결단의 원천에는 꾸준한 수익 성장세 기반의 실적 자신감이 있다.

탈로스는 지난해 10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당시 증시가 부진했고 기업공개(IPO) 시장도 얼어붙은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단계를 밟아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겠다는 전략이었다. 마침 한국거래소가 코넥스 시장 활성화 정책을 주도한 점도 상황이 맞아떨어졌다.

탈로스는 코넥스 시장을 사다리로 활용해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나인테크 자회사로 인수되면서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협업을 통해 체력을 키우고 패스트 트랙 제도를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올해 안으로 IPO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교보증권이 IPO 주관사를 맡았다.

탈로스 관계자는 “IPO 작업을 추진 중이며 조만간 반기 지정 감사를 신청할 예정이다”면서 “올해 7월부터 신속 이전상장에 필요한 상장예비심사 청구서 작성을 시작하고 11월 중으로 완료해 제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패스트 트랙을 겨냥한 배경에는 빠른 성장세가 뒷받침하고 있다. 그간 방위산업 분야에 대한 배터리와 충전기 사업을 영위하며 기술력을 쌓았다. 실제로 △배터리 보호 회로 △배터리 폭발방지 센서 및 배터리 충방전 회로 제어 방법 △회로수 변경, 구동전압 변경이 용이한 모듈형 전자 접촉기 △2차전지 모니터용 블랙박스 장치 등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꾸준한 매출 증대를 이뤘다. 지난 2018년만 하더라도 탈로스 매출액은 29억원이었는데 4년이 지난 2022년에는 129억원으로 338%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020년부터 9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지난해 23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2020년 10.7%에서 2021년 7.4%로 내렸지만 지난해 18.1%로 다시 뛰었다.


다만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이 필요하다. 방산 부문은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한계가 따르기 때문이다. 지난해 2차전지 장비업체인 나인테크 산하로 들어가 힘을 모으고 최근 7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탈로스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고출력, 대전력용 리튬이온 배터리 팩 사업으로 확장을 꾀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코스닥 시장 상장 이후 모회사 나인테크와 힘을 합쳐 해외시장으로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본격적인 IPO 작업에 앞서 각종 제도 정비도 진행 중이다. 지난달 30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리튬 폐배터리 유통업 등을 신규 사업목적으로 추가하는 정관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에도 임시 주총을 개최하고 코스닥상장사 표준정관에 맞춰 각종 조항을 수정하는 정관변경 안건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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