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2년만에 스팩합병 직후 '신규 스팩' 도전 코스텍시스, 코스닥 상장 마치자 공모액 70억 중소형 스팩 예심 청구
윤진현 기자공개 2023-04-28 07:17:44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5일 15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증권이 중소형 규모의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을 올려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최근 약 2년 만에 스팩 합병을 성사시키며 자신감을 회복한 모습이다. 교보증권은 스팩 성공률이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하는 만큼 스팩 집중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이 교보제14호스팩의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청구서에 따르면 이번 스팩의 상장 예정 주식 수는 420만주이며 이중 385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발행가액(2000원)을 고려할 때 약 82억원으로 추산된다. 그간 교보증권이 주로 선보인 중소형 규모의 스팩에 해당한다. 스팩 발기인으로는 교보증권을 비롯해 ㈜지오원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장 전 최대 주주는 86%의 지분을 보유한 ㈜지오원이다.
㈜지오원은 최근 스팩 투자에 집중하는 발기인 중 하나다. 지난 3월 말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신한11호스팩의 최대 주주다. ㈜지오원은 신한11호스팩의 지분율 33%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보증권은 4월 초 교보10호스팩과 코스텍시스의 합병을 마무리한 직후 신규 스팩을 선보이는 셈이다. 지난해 11월 교보13호스팩을 상장한 후 약 5개월 만이다. 교보증권은 매년 1~2개의 스팩을 상장해 적극적으로 합병에 도전해왔다.
교보증권은 스팩 합병률이 높은 하우스다. 2015년 교보위드스팩(엑셈)을 기점으로 총 여덟 건의 스팩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폐지 수순을 밟은 건 제5호스팩 뿐이다.
다만 201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밸로프(교보9호스팩) 이후 약 2년간 합병 이력이 전무했다. 해당 기간 동안 4건의 신규 스팩을 상장시키는 동시에, 기존 보유 스팩의 피합병법인을 물색했으나 쉽지 않았다.
이후 지난해 말 코스텍시스(교보10호스팩)로 다시금 스팩 합병 레코드를 쌓았다. 교보10호스팩은 2020년 9월 상장을 마친 만큼 2023년 4월 전까지 합병을 마쳐야만 했다. 스팩 상장 폐지 후 청산 절차에 4~5개월 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텍시스와의 합병에 성공하면서 상장 폐지는 피할 수 있었다.
교보증권의 ECM 실적에 스팩이 미치는 영향이 큰 상황이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지난해 교보증권은 총 3건의 ECM 대표 주관 실적을 기록했는데 이중 2건이 스팩이었다. 스팩 2건을 상장해 19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교보증권은 현재 △11호, △12호, △13호 스팩을 보유 중이다. 이들의 공모액은 70~110억원으로 수요가 많은 중소형 규모의 스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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