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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배당 분석]최대 실적 경신 NH아문디, 고배당 기조 유지역대급 순이익에 아문디그룹과 200억 성과 공유

윤종학 기자공개 2023-04-28 09:33:42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5일 15: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지난해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고배당 기조를 유지했다. 2008년 첫 배당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15년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배당을 실시하며 적극적으로 주주사 성과공유에 나서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은 2022년 현금배당으로 200억원을 지급했다. 당기순이익 265억원 중 200억원을 배당해 배당성향 75.23%를 나타냈다. 1주당 배당금은 2500원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15년 동안 배당을 실시하고 있는 하우스다. 배당금 규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배당 추이를 보면 2008년 39억원을 시작으로 2014년 100억원을 책정했고 2019년 처음으로 200억원으로 올라섰다. 지난해 배당금은 2019년과 같은 2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한결같은 성과 공유는 우상향하는 실적이 뒷받침하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매해 당기순이익의 7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책정하고 있는 까닭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은 2008년 42억원에서 2022년 265억원으로 불어났으며 배당이 실시된 기간 중 2013년, 2015년, 2017년, 2020년 등을 제외하면 직전년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자산 급락기에도 한 자릿수대 실적 성장을 이뤄내며 고배당 기조를 이어갈 수 있었다. 당기순이익(6.3%)뿐만 아니라 영업수익(9.6%), 영업이익(5.6%) 등 모든 실적 지표가 고르게 성장했다. 12월 결산 자산운용사 344곳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67곳이 지난해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에 비춰보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고배당 기조에 주주사인 농협금융지주와 아문디자산운용 등도 매해 성과를 공유받고 있다. 농협금융지주는 2003년 크레디아그리콜(CA)의 자회사 아문디자산운용과 손잡고 농협CA투자신탁운용(현 NH아문디자산운용)을 설립했다.

농협금융지주와 아문디자산운용이 2014년말까지 각각 보통주 60%, 40%를 보유했었다. 이 시기까지 배당금도 보통주 비중에 맞춰 유입됐을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2015년 의결권을 배제한 종류주식 200만 주를 농협금융지주가 매입하게 되며 배당 비중이 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은 농협금융지주 70%, 아문디자산운용 30% 등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앞서 15년 동안 실시한 배당은 총 1735억원으로 초기 자본금 300억원의 5배가 넘는 수준이다. 다만 최근 NH아문디자산운용의 펀드 수탁고가 정체되고 있는 점은 향후 고배당 기조를 유지하는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지난해 펀드 설정잔액은 34조799억원으로 직전년도 보다 3% 가량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일반 사모집합투자기구의 설정잔액이 10% 이상 늘어난 덕에 성장세를 지켰지만 공모펀드 수탁고는 감소세를 보였다.

공모펀드 설정잔액은 대부분 유형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증권집합투자기구는 주식형, 채권형 펀드의 설정잔액이 모두 줄어들며 4조9700억원에서 4조5800억원으로 7% 감소했다. 단기금융집합투자기구도 7조3000억원에서 6조원으로 17% 쪼그라들었다. 이 밖에 특별자산집합투자기구(-5%), 혼합자산집합투자기구(-5%) 등도 전년 대비 설정잔액이 줄었다.

이에 더해 종합운용사들의 차세대 먹거리인 ETF 성장도 정체되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ETF브랜드인 'HANARO ETF'의 수탁고는 2021년 2조2940억원에서 지난해 1조4600억원으로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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