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건설리포트]동양건설산업, ‘임대주택 분양’ 호조에 성장 탄력오송역 파라곤센트럴시티 1~3차 분양 성공적…부채비율 43% 재무건전성 최상위

성상우 기자공개 2023-04-26 07:27:42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5일 16: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양건설산업이 3년 연속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법정관리 졸업 이후 최고 매출 기록을 매년 새로 쓰고 있다. 지난해엔 2000억원대의 임대주택 분양수익이 잡힌 게 주효했다. 연이은 실적 호조 덕분에 재무 건전성도 최상위 수준으로 개선됐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양건설산업은 지난해에 매출 6930억원, 영업이익 1634억원을 거뒀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437억원이다.

매출은 1900억원대로 바닥을 찍었던 2019년 이후 매년 수천억원의 증가폭을 유지하고 있다. 2020년과 2021년에 2900억원, 4100억원을 넘기더니 지난해엔 7000억원 수준까지 올라왔다. 연매출이 5000억원을 넘긴 건 12년 전인 2011년이 마지막이다. 이후 매출은 법정관리 기간을 포함해 매년 1000억~2000억원대 범위에 머물렀다.

수익성도 중견건설사 중 최상위권이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 모두 20%대다.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상당수 중견사들이 수익성 측면에서 타격을 크게 입었지만 동양건설산업의 경우 지난해 오히려 수익성이 더 좋아졌다.

지난해 매출을 견인한 건 임대주택 분양수익이다. 전년도엔 잡히지 않았던 임대주택 분양 수익을 지난해 2095억원 규모로 인식했다. 대부분 지난해 대대적으로 분양을 진행한 오송 지역 사업장에서 나온 매출이다. 동양건설산업은 지난해 청주시 흥덕구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 B-3 및 B-4블록에서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 2차와 3차 단지의 분양을 진행했다. 기업형 민간임대로 8년간 임대차 계약을 제공한 뒤 분양 전환할 수 있는 단지다.

동양건설산업은 앞서 이 지역에서 2415세대 규모의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 1차 단지도 분양한 바 있다. 2차와 3차 공급 규모까지 합치면 오송 지역에서만 총 5842세대의 대규모 파라곤 브래드 단지가 조성된 셈이다.


연이은 실적 호조에 재무지표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한기평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말 600억원대에 그쳤던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 4배 수준인 2500억원대로 늘어났다. 마이너스(-)를 유지하고 있는 순차입금 규모도 2000억원을 넘어섰다. 현금성자산(2560억원인)이 차입금 규모(500억원)를 크게 상회하기 때문에 여유로운 무차입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전년도 대비 차입금이 소폭 줄어든 반면 실적 개선으로 미처분이익잉여금이 4300억원대로 크게 늘어나면서 부채비율도 큰 폭으로 낮아졌다. 2018년 142%에서 2021년 58.2%까지 끌어내렸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43.4%로 한층 더 낮췄다.

현금창출력에 대비 차입금 규모가 작아 이자 상환 부담도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해 말 이자보상배율(EBITDA/총금융비용)은 433배에 달한다. 차입금의존도도 7.2% 수준으로 최상위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보이고 있다.

탄탄한 실적 성장세와 안정적 재무 덕분에 회사 외형도 견실하게 확대되고 있다. 2019년 3600억원대였던 자산 규모는 3년만에 2배 수준인 6900억원대로 뛰었다. 적어도 지난해까진 법정관리의 여파를 완전히 떨쳐낸 모양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