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현의 '뉴 OCI', 경영 파트너는 누구? 서진석 전 EY한영 대표, 공격적이고 과감한 경영으로 성장 지휘
김위수 기자공개 2023-04-27 07:33:30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5일 17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주사 체제로 재편된 OCI그룹의 이우현 회장은 공고해진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속도감 있게 신사업 추진에 나설 전망이다. 이 회장과 함께 OCI를 이끌어갈 인물은 EY한영에서 법인의 빠른 성장을 이끌어 왔던 서진석 전 EY한영 대표다. 보다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적극적으로 신사업 추진 및 외연확장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이 회장이 OCI홀딩스를 이끌게 되며 기존 OCI의 회장이었던 백우석 회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대신 백 회장은 OCI홀딩스의 사내이사로 남아 이사회 의장을 맡을 계획이다. 그룹의 경영전략 및 사업방향에 대해 조언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 OCI 측의 설명이다.
OCI그룹 오너 경영인들은 공동 대표이사 체제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고(故) 이수영 OCI 회장은 2004년까지 동생인 이복영 SGC그룹 회장과 공동 대표이사로 OCI(당시 동양화학공업)를 이끌었다. 이후 2006년부터는 백우석 회장을 파트너로 삼아 OCI 경영에 나섰다. 이우현 회장도 마찬가지로 백우석 회장, 김택중 부회장과 함께 OCI의 공동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 회장과 함께 OCI그룹 전반을 관장할 지주사 OCI홀딩스를 함께 이끌 파트너 역시 이미 정해졌다. 서진석 전 EY한영 대표다. 1965년생인 서 신임 OCI홀딩스 대표이사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1990년 EY한영에 입사했다. EY한영에서 감사, 재무자문, 컨설팅 등 여러 방면에서 실무 및 현장 경험을 쌓고 2015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20년 퇴임 전까지 EY한영의 빠른 성장을 지휘했다. 실제 이 기간 EY한영은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매년 이뤘다. 당시 서 대표의 경영 방식은 공격적이고 과감한 측면이 있었다고 평가받는다.
서 대표가 맡는 OCI홀딩스는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및 신규 사업 투자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태양광 밸류체인 구축 및 도시개발 사업을 통한 재투자 기반 확보에도 나선다. 서 대표가 EY한영 재임 시절 재무자문 및 기업 인수합병(M&A) 분야 육성에 공을 들였던 만큼 OCI홀딩스를 이끌 적임자라고 봐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서 대표를 포함해 OCI홀딩스의 사내이사는 총 3명이 된다. OCI홀딩스가 존속법인인 만큼 기존 OCI 이사회 소속인 한부환·장경환·안미정·강진아 사외이사가 그대로 남을 예정이다.
한부환 사외이사는 법무부 차관 출신 변호사이고 장경환 사외이사는 대한항공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바 있다. 안미정 사외이사는 변리사로 특허법인 이룸리온의 대표변리사를 맡았으며 현재 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과 겸임교수이자 바이오업체 SL바이젠의 대표이사다. 강진아 사외이사는 서울대학교 협동과정 기술경영경제정책 대학원 교수로 활동 중이다.
OCI 측은 "글로벌 운영 경험이 풍부한 사내이사와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사외이사로 이사회를 꾸렸다"고 설명했다.
신설회사인 사업회사 OCI는 김택중 부회장과 김유신 사장이 공동 대표이사를 맡는다. 김 부회장과 김 사장은 이 회장과 더불어 이번에 승진했다. 공동대표 2인이 사내이사를 맡고 사외이사 3인을 신규 선임한다.
OCI의 사외이사를 맡을 문태곤 사외이사는 강원랜드 대표이사 출신이다. 포스코 대표이사를 거친 김진일 사외이사와 미국 로펌에서 변호사로 근무 중인 정원선 사외이사도 OCI 이사회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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