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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리포트]자이에스앤디, 최대 실적 후 한숨 쉬어간 1분기대구 미분양 할인판매 탓에 매출·영업익 축소, 미래 수익·수주 모멘텀은 '탄탄'

신준혁 기자공개 2023-05-08 07:25:52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3일 09: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이에스앤디가 올 1분기에는 성장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주택 부문이 다소 부진한 성과를 거두며 직전 분기 대비 역성장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최고점을 뛰어넘지 못한 채 1년여 기간을 흘려보냈다.

다만 신규 수주와 계열사 시너지를 바탕으로 한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2019년 코스피 상장 시기와 비교하면 수익성 지표는 3년 만에 11배 이상 증가했다. 실적 반등을 위한 묘수만 찾는다면 무리없이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자이에스앤디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671억원, 영업이익 475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 13%, 26% 감소한 수준에 머문 셈이다. 당기순이익은 25.19% 감소한 380억원, 영업이익률은 6.8%에서 6%p 감소한 6.2%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건축과 HI(Home Improvement)부문은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연결 자회사인 자이씨앤에이를 중심으로 한 건축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380% 증가한 매출 5906억원을 거뒀다.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739%, 1533% 늘어난 613억원과 441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상승한 7.5%다.

HI부문은 매출 665억원을 거두며 87% 성장한 흐름을 보였다.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114%, 131% 증가한 120억원과 109억원이다. 영업이익률도 덩달아 상승해 16.6%를 기록했다.

반면 주택부문은 52.7% 증가한 매출 863억원을 거뒀으나 수익성을 지키지 못했다. 영업이익은 4분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1분기 매출채권 대손상각비 196억원을 인식해 수익 대부분을 반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이에스앤디는 별도 사업인 '대구 만촌자이르네'에서 발생한 미분양 물량을 할인 판매하는 방식으로 매출채권을 상각했다.

<자료=네이버>

업계에선 자이에스앤디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1%, 191% 성장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나타낸 만큼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살아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업 사이클이 긴 건설업 특성상 수주물량이 공사를 시작하면 수익성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1분기 신규수주는 4939억원으로 연간 목표치 대비 23.3%를 달성했다. 신규수주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공장 신설공사 등 계열사 사업이다. 수주잔액은 3조1515억원으로 건축과 주택이 각각 45%, 55%를 나타냈다.

배당금은 지난해 주당 300원으로 주주환원정책에서 내건 약속을 지켰다. 주당 현금배당금은 2019년 100원에서 다음해 150원, 2021년 200원을 달성했다. 배당성향은 매년 20% 초반대를 유지했다. 당기순이익이 2019년부터 매년 성장하며 배당가능여력을 충족한 덕분이다.

주가는 올해 들어 6000원대에서 횡보를 거듭하고 있지만 최근 상승흐름에 올라탔다. 2일 종가 기준 6810원에 안착했다.

증권가는 1분기 자이씨앤에이에서 LG계열사 공사를 수행한 영향으로 매출액이 상승했고 계열사 현장의 공정률이 70%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2분기 매출은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5000억원대로 예상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최근 리포트에서 "주요 투자포인트는 주택부문의 매출과 건축 부문의 계열사향 신규수주 회복, 가로주택 정비의 수주 모멘텀 확대 등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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