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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리포트]'볼륨 키운' 자이에스앤디, 사업결합 후 '승승장구'수주잔고 1.2조, 중소시장 '싹쓸이'…볼륨 성장 위한 M&A 성공

신준혁 기자공개 2022-05-20 07:56:12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9일 16: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이에스앤디가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500가구 미만 주택사업을 수주하는 전략을 구사해 중소 규모 건축사업을 쓸어 담았다. 1분기 에스앤아이건설과의 사업 결합을 마치면서 매출 외형마저 크게 키웠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자이에스앤디는 1분기 2385억원의 매출과 1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9.2%와 59.7% 상승한 수준이다.

대규모 정비사업보다 500가구 미만 소규모 재건축이나 가로주택정비사업, 중소형 단지 개발에 집중한 전략이 통했다. 주택사업부문은 직접 토지를 매입해 시행과 시공을 병행하는 개발형 주택사업과 발주처와 계약을 맺고 시공·공급하는 도급공사를 영위하고 있다.

주택부문 수주잔고는 1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매출 기준 6년 7개월치 일감을 확보한 셈이다. 1분기 사업부문별 신규수주는 △주택 2460억원 △부가서비스 508억원 △부동산운영 234억원 등이다. 에스앤아이건설의 1분기 신규수주액은 1612억원으로 목표 대비 10.8%를 달성했다.

자이에스앤디는 에스앤아이건설과의 사업결합으로 1분기에만 전년 전체 매출의 54%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인수 후 1개월간 거둔 에스앤아이건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30억원과 영업이익 26억원이다.

자이에스앤디는 3월 4일 디앤오(옛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로부터 에스앤아이건설의 지분 60%를 인수했다. 자이에스앤디와 GS건설이 880억원과 800억원을 투입해 지에프에스 신규 발행 주식을 취득하는 방식이다. 지에프에스는 2900억원을 투입해 에스앤아이건설 지분 60%를 인수한다.

사업결합 후 에스앤아이건설이 보유한 현금이 유입되면서 재무건전성도 개선됐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말 1000억원에서 3870억원으로 늘었다. 에스앤아이건설이 보유한 987억원의 현금을 취득한 결과다.

눈 여겨볼 부분은 투자부동산(생산설비)가 시가총액 대비 30%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생산설비 가액은 1349억원으로 2019년 695억원에서 2배 가까이 늘었다.

서울 도심지 주택사업을 위해 부동산을 대거 매입하면서 장부가액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자이에스앤디는 서울 서초구와 강북·중랑·성북·송파 등에서 투자목적의 부동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 부지는 자이르네와 자이엘라 등 브랜드를 달고 공동주택과 주상복합 오피스텔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에스앤아이건설과 시공능력평가액을 합산한 규모는 1조5233억원으로 전체 25위 수준이다. 다만 시공능력평가 주관사인 대한건설협회는 독립법인의 평가액을 산정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시너지와 순위 반등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사업 외형이 커진 만큼 계약자산도 904억원으로 늘어났다. 2020년말 46억원을 기록한 점과 비교하면 2년 사이 상당히 증가한 숫자다.

에스앤아이건설이 보유하고 있던 LG그룹 물량에 대한 미청구공사액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주택공사에서 발생한 미청구공사액은 78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계약자산은 발주차가 대가를 지급하기 전 수행한 용역을 수행한 경우 인식하는 미청구공사에 해당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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