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수주 낭보' 쌍용건설, 실적 턴어라운드 '총력' 두바이 신규 수주 목전, 적도기니 첫 토목건축 수주 성공
김지원 기자공개 2023-05-08 07:24:50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4일 15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작년 말 글로벌세아 품에 안긴 쌍용건설이 국내외에서 빠르게 수주 실적을 쌓아 올리고 있다. 지난 3월 두바이에서 럭셔리 레지던스 수주 소식을 전한 지 두 달 만에 같은 지역에서 신규 수주를 앞두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서둘러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최근 두바이에서 추가 수주를 목전에 두고 있다. 약 2000억원 규모의 고급주거건물로 지난 3월 두바이에서 수주한 키파프(Kifaf) 프로젝트의 후속 사업이다. 레지던스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쌍용건설은 올 3월 두바이 Kifaf(PLOT6) 지역에서 1억2000만달러(약 1513억원) 규모의 '파크뷰 레지던스(Park Views Residences)' 공사를 수주했다. 해당 사업은 쌍용건설이 지난해 6월 Kifaf(PLOT5)에서 완공한 1억6700만달러(약 2000억원) 규모 'One 레지던스'의 후속 프로젝트다.
두 프로젝트와 이번에 수주를 앞둔 사업 모두 두바이의 부동산 개발 및 관리 회사인 WASL LCC(와슬)가 발주처다. One 레지던스 준공이 성공적으로 이뤄지자 WASL 그룹이 쌍용건설에 추가 공사를 맡긴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1월 글로벌세아 김웅기 회장이 WASL 그룹 CEO와 만나 전략적 파트너십을 다지기도 했다.
쌍용건설은 올해 4월 적도기니에서도 1000억원 이상 규모의 상하수도 사업을 신규 수주했다. 쌍용건설은 과거 해당 지역에서 바타 국제 공항 등 건설 프로젝트 수주 경험은 있으나 토목공사를 수주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공항을 비롯한 다수의 건축물을 완공하며 적도기니 정부로부터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온 결과다. 쌍용건설은 향후 글로벌세아의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중남미 등 신시장으로 진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빠르게 수주 실적을 쌓고 있다. 올해 들어 국내 공공부문에서 확보한 수주 금액은 약 1000억원이다. 3월 초에는 경기도 화성시에서 2000억원 규모의 ASML 뉴 캠퍼스 시공 계약도 체결했다. 이외에 가로정비사업과 리모델링 사업까지 합하면 현재까지 국내 수주 물량은 약 4800억원에 달한다.
쌍용건설은 올해 수주 목표를 작년보다 높은 2조7000억원으로 잡았다. 국내에서 2조400억원, 해외에서 6600억원의 물량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그간 코로나19로 지연됐던 공사를 빠르게 재개하는 동시에 추가 신규 수주를 진행해 올해 안에 흑자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작년 쌍용건설 매출은 전년 대비 14.1% 증가했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과 코로나19 여파로 영업손실 450억원을 내며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쌍용건설이 강점을 지닌 해외 공사를 중심으로 알짜 사업 수주에 힘쓰고 있다"며 "글로벌세아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올해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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